▲ 김향경
      이탈리아 통신원
2006년 2월 10일 이탈리아의 토리노시에서 제20회 동계올림픽이 개막 되어 전 세계인이 한 곳에 다시 모였다. 85개국, 약 2500여명의 선수들, 5000여명의 올림픽 관계자, 10,000여명의 기자들, 610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모인 이곳 토리노는 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큰 광장부터 좁은 골목길까지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약 60%이상의 시민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단의 친절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더욱더 인상에 남게 한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테러 방지를 위해 15,000여명의 경찰들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의 치밀한 방범도 불구하고 토리노 시민들, 동계올림픽 선수들, 관계자 그리고 관람객들은 불평, 불만 없이 차분한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에서 평화를 이루고 정의로운 경쟁을 치루고 있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곳 이탈리아의 많은 올림픽 관계자들은 TV나 신문, 잡지의 인터뷰에서 이번 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피아트 자동차사 전회장인 고(故) 쟌니 안녤리(Gianni Agnelli)씨의 공적이라며 그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토리노 출생인 그는 FIAT자동차사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60,70년대와 80년대에 토리노시를 이탈리아의 자동차 산업도시로 확장시켰으며 이탈리아의 산업발전과 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자신이 성장하고 꿈을 이룬 도시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그는 이번 2006년 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위하여 1989년 11월부터 갖은 노력을 하였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또한 토리노 시청에서는 2003년 1월 24일, 82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친 고(故) 쟌니 안녤리씨의 산업도시인 토리노시를 세계인의 도시로 만들고자한 노력을 기억하기 위하여 이번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그를 기억하기 위한 많은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 자동차 공업도시인 토리노시가 이룬 이번 20회 동계 올림픽은 세계인들의 시선이 주목되어 침체되어 있던 이탈리아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으며 세계인들에게 알마니 패션쇼, 페라리 자동차 전시회, 피아트 자동차 전시회, 와인 시음 등 각종행사를 주최하여 Made in Italy 상품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등의 유명 관광지와는 또 다른 이탈리아의 북쪽지역의 정갈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약 3조 4억 유로가 투자되었으며 그 중 1조 6억 유로의 자치국 지원, 나머지는 스폰서가 지원하였다. 개막전부터 이미 85%의 경기입장표가 판매되었으며 모든 올림픽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20회 동계올림픽은 성공적인 올림픽이라고 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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