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송화 호주 통신원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크기만 다를 뿐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호주의 도시들은 서로 다른 분위기로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각의 도시들의 특색을 살려 제 역할을 해나가는 호주의 3대 도시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드니는 인구 6백만에 가까운 호주에서 제일 큰 도시로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주의 수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인줄로 착각할 정도로 시드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도시이다. 시드니는 호주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며,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장관을 지니고 있다.

시드니는 우리나라의 서울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은 도시로서 호주 제일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빽빽이 들어선 빌딩 사이에 위치한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는 시드니 주요 상권으로 대기업과 은행들이 들어선 호주 경제의 중심지이다.  멜번은 빅토리아(Victoria)주의 수도로서 빅토리아 주는 비록 6개 주 중에서 가장 작은 내륙에 위치한 주이지만 인구밀도는 가장 높으며, 1956년에는 올림픽경기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850년대에는 호주에서 제일 큰 도시로 성장했고, 이후 1927년 수도가 캔버라(Canberra)로 이전될 때까지 호주의 수도로서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 멜번은 마치 유럽을 옮겨 놓은 듯 한 도시로서 시드니와 더불어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멜번은 오래된 건물과 활발한 문화이벤트와 예술가들의 활동으로 다른 지역에서 모방할 수 없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멜번은 ‘제2의 런던’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영국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브리즈베인은 호주 제 3대 도시로 열대성 및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웅장한 해안선을 따라 잘 발달된 모래사장,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해주는 북부 지역의 작은 섬들, 다양한 생물군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지상의 낙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도시이기도 하다. 브리즈베인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1년 중 300일 이상이 맑고 해가 비치는 태양의 도시로 브리즈베인과 함께 천혜의 자연조건과 우수한 생활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호주의 3대도시 시드니, 멜번 그리고 브리즈베인은 각각 상업, 문화 그리고 관광 도시로 호주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각자의 특색에 맞추어 정부와 주정부는 도시계획과 특별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각 도시의 특색과 색깔에 맞추어 발전시키고 그에 맞는 산업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라고 본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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