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비극 바로잡기 위해 국민참여당 창당”

국민참여당이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이재정 전 장관을 당대표로 선출하는 등 당 창당 작업을 마쳤다. 지도부로는 당 대표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단독으로 출마, 97.5%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참여당은 미래와 경쟁하는, 미래시대의‘새로운 틀’을 만드는 정당”이라며“전국 곳곳에서 정의에 목말라 하고, 평화를 갈망하며, 미래의 꿈을 함께 하는 모든 국민들이 국민참여당이고, 역사이고, 희망”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이날 출범한 국민참여당에 대해“노무현 대통령이 남겨주신‘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오늘 역사의 비극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며“지금 민주주의의 원칙이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오직 반칙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라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정 대표는“‘사람 사는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민주주의 가치, 국가균형발전정책, 남북 화해·평화·공존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선진복지국가 추진, 경제구조 개혁 통한 좋은 일자리 마련, 공공임대주택 확대, 인간화 교육 통한 세계 속의 인재 양성, 환경정책 및 에너지정책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국민참여당의 창당이 단순히 또 하나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정당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미래와 경쟁하는 미래시대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민주당 밖 친노세력이 주도한 국민참여당이 창당 깃발을 올리면서 6월 지방선거 전 야권의 분열이 현실화되었다. 국민참여당이 야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야권 대통합의 기류 속에 열린우리당으로 흡수통합의 길을 걸은 개혁당의 전철을 밟을지는 6ㆍ2 지방선거 성적을 통해 대략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참여당이 내건 지방선거 목표의 최대치는 지지율 20% 확보다. 내부적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내고 영ㆍ호남에서 지역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제2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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