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학교실’은 영역, 단계, 수준별 첨단 학습관리 시스템

우리나라에서 초중고교 학생으로 남아있는 한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수학, 그 어렵고 힘든 수학을 흥미 있게 만들어 우리 곁에 다시 다가온 (주)한 영재교육개발원의 송한철 대표를 만나 그가 그려낸 차별화된 수학과 인간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한 수학교실’

(주)한 영재교육개발원(대표 송한철)이 학원과 학습지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수학교육 프로그램 ‘한 수학교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면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수학프로그램 부문의 ISO9001인증을 획득한 ‘한 수학교실’은 영역별, 단계별, 수준별 첨단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1989년부터 14년간 검증된 연구자료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1천여 초등학교의 특기적성 교육 및 방과 후 학습, 영재 수학반 등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교재는 표준, 응용, 영재, 논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7차 교육과정의 목적에 따라 철저히 맞춤교육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수학이 논술까지 이어진다. 특히 논술형은 통합논술고사에 대비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접목돼 있어 새로운 개념의 논술교재로 각광받고 있다. 송 대표는 89년 국내 최초로 수학의 영역별 분리 독립을 시도했다. 수학을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과 함수, 문자와 식 등 6개 부문으로 분리, 세분화한 것이다.

어려운 수학 가고 흥미로운 수학 오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송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철저하게 영역별로 분리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고, 10년 전부터 경시대회 문제 출제를 해오며 학습자 수준에 맞는 난이도 배열 등으로 세분화한 데이터로 교재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수학교육이 잘못돼 있으며 학생의 약 70%가 수학 불안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첫 번째가 선행학습의 폐해 때문이며 두 번째가 어려운 문제풀이에 치중한 탓이다. 결과적으로 수학이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 수학교실은 수학사와 흥미 있는 얘기들이 교재의 뒷부분에 게재돼 있다. 경제 관련 얘기도 들어있다. 요즘은 셈에서 창의력으로 수학의 경향이 바뀌고 있는데, 그것은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만들게 함으로써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89년 수학 프랜차이즈 1호 ‘바른스쿨’을 최초로 출범시키며 남들보다 너무 빠른 걸음으로 교육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어려움을 경험한 송 대표가 2002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시 전개하기 시작했다. 3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하고 있으며 가맹비는 3백만 원이다. 학원이나 공부방 등이 가맹점으로 가입하면 해당 지역을 보호해준다. 가맹점 개설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시대회, 가맹점간 교류, 진단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 부산, 경남, 경북, 대전, 여수, 광양 및 기타 지역에 50여 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데, 지사장들의 결속력이 강하다고 한다. 유치원, 초등학생들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 연내 500개 점 개설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시장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 (주)한 영재교육개발원은 수학교육에 대한 철학과 목표가 확실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상반기 동안 가맹비를 받지 않고 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습지 시장은 학부모의 힘이 크며, 프로그램의 매력 또한 크다고 한다. 이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나, 사업이 조금 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마케팅 프로모션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수학교육의 1인자 될 터

▲ 한 수학교실의 교재
송 대표의 교육사업에 대한 뜻은 독학, 야학 시절 박승원 은사의 수학지도에 감명을 받아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수학교육을 시작하면서 이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다. 처음 시도한 프랜차이즈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이후 겪었던 혹독했던 5개월의 기간을 인생 공부를 위한 MBA에 비유하면서 5개월 코스의 MBA를 망각하지 말자고, 그 때를 결코 잊지 말자고 항상 다짐하고 있다. ‘가장 교육적인 것이 가장 영업적이다’ 라는 경영이념과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인생의 주관, 그리고 ‘사회에서 상처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사회에서 보듬어 주어야 한다. 내가 직접 얻은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비로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세상을 보는 그의 시각이다. (주)한 영재교육개발원의 회장인 조경철 박사는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며 대학교 때 물리과목 수강을 인연으로 만나 사업과 인생의 조력자가 됐다고 한다.
해마다 10월쯤의 시민의 날에 즈음해 경기도 군포의 열린화가협회의 아마추어 화가 20여 명과 같이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매월 경영과 처세 관련 책을 2권 이상 읽기로 한다는 송 대표, 그가 지난날의 영광과 좌절을 넘어 다시 한 번 수학교육의 1인자로 우뚝 설 그 날을 기다려 본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