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의 장점 취합, 완벽에 가까운 성공률 보여

치과치료의 신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임플란트가 있다. 그 동안의 일반적인 시술 방법과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임플란트를 개발한 보스톤허브치과의 허영구 원장을 만나 신 기법에 대해 들어봤다.


SCRP 즉시 임플란트 식술

▲ 허영구 원장 약력
- 미국 보스톤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졸업
- 보스톤대학교 치과대학 임플란트과 외래교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보스톤 임플란트 연구회 대표
- SCRP 임플란트보철 연구회 대표
임플란트 식립 직후 최종 치아를 해 넣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첨단 기법의 임플란트가 개발돼 치과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스톤허브치과의 허영구 원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SCRP(Screw Cement Retained Prosthesis) 즉시 임플란트 식술은 시간과 기술적인 면에서 혁명적이다. 치아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특히 치아를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해야 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원래는 임플란트를 심고 3~6개월 기다려 보철을 하는 데 비해 이 기법은 환자의 치아에 대한 정밀 검사 후 컴퓨터 작업을 통해 미리 만들어진 인공치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한 대로 똑같이 심기 때문에 즉시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SCRP 즉시 임플란트는 스크루와 시멘트의 장점을 취합하고 단점을 개발,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임플란트술로서 보철 과정에 절개, 봉합이 없으므로 통증이 없으며 모든 임플란트에 적용할 수 있다. 분리 및 장착이 자유로워 주기적인 검사와 수리가 가능하며 수명도 반영구적이어서 임플란트 그 이상이다. SCRP 즉시 임플란트 식술은 사실 환자에게는 쉽지만 의료진에게는 힘든 방법이기도 하다. 치료비 면에서는 일반적 수준의 비용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싼 편은 아니라고 한다. SCRP 즉시 임플란트 식술은 치조골이 충분히 있는 한 매우 간단하며 정밀수술 기법과 SCRP라는 특허기술이 접목된 시술이다. 이 기법은 현재 개별국가 및 EU 포함 40개국에 PCT 출원(2004년)이 된 상태이다. SCRP의 제품은 국산 제품으로서, 임플란트 전문 기술과 함께 PCT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하이 퀄리티 진료 통해 허브 역할 해내야

SCRP 즉시 임플란트 식술은 BAO(보스톤 임플란트 연구회)가 주최한 보스톤 심포지엄에서 발표되었으며 치과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너무 앞선 기법이라 아직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단계별 고지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93~97년 미국으로 유학, 보스톤대학교에서 치과 보철 및 임플란트를 전공, 연구했다. 97년부터 8년 동안 1,000여 명의 환자들의 임상치료 결과에서 완벽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허 원장은 병원 내에 세미나실을 두고 매주 1~2회 치과의사를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50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 기술을 전수해주는 것이 취미이자 즐거움이라고 하는 그는 누구나 최선을 다하기는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치과, 교육을 제대로 받은 치과의사와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해나갈 수 있다고 한다. 허 원장의 진료 철학은󰡐최상의 진료 퀄리티, 하이 퀄리티 진료󰡑이다.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나타나므로 완벽한 치료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환자가 불편하지 않게 최대한 서비스 해줘야함을 강조했다. 어머니를 치료하는 심정으로 환자를 치료하며 그런 마음을 사회복지 활동에도 적용할 생각이다. 보스톤허브치과는 허 원장이 유학했던 보스톤이 미국의 허브 시티를 의미하는 데서 따온 것으로서 앞으로 임플란트의 허브 역할을 해내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외국 의료 자본이 들어오면 국내 치과계가 흔들리고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치과그룹을 양성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다. 하이 퀄리티 진료를 통해 치과계가 단합해야하며 책임의식을 가진 리더들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치아건강의 기본을 위해

허 원장은 나이 들면 치아가 빠진다는 것을 당연시해온 사람들에게 끝까지 탈 없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일러준다. 정신적, 유전적으로 약한 사람이 있긴 하지만 치과에 가서 칫솔질하는 방법을 제대로 한 번만 배우면 언제까지라도 치아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토털 케어 개념으로서 치아 1개의 치료가 아니라 전체 치료를 위해 올바른 칫솔질을 배우고, 정기적 검진을 하면서 자녀들 교육도 미리미리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제법 오래된 얘기이지만 무통 치료가 보편화 돼 있으므로 겁먹지 말고 치과에 들르기를 바란다. ‘치아자신 미소자신’을 얘기하는 허 원장은 건강은 정신에서부터 시작되며 치아에 자신이 있으면 사회활동에도 자신이 생기고 정신력이 강해지며 치아가 건강하면 모든 것이 건강해진다고 강조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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