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는 ‘MEG퍼즐’

인지언어학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영어학습법

최근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딱딱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학습법은 없을 것이다. 최근 손길연 박사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MEG퍼즐’은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영어학습법으로 오락성과 학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창안됐다는 점에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루한 영어는 가라”

▲ 길에듀월드 손길연 대표
10년 이상 영어를 배운 대학생들도 영어어순을 이해하지 못해 ‘쉬운 문장’조차도 올바른 어순으로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길에듀월드의 손길연 대표는 “우리말과 전혀 다른 어순구조를 갖고 있는 영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영어어순부터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손 대표는 16년간 다양한 계층 영어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문법 학습교재『마법의 영문법』, 『나홀로 영문법』, 『한눈에 익히는 비주얼 영문법』을 출간하고 영어학습법과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한 영어학습전문가로 그간 참신한 영어학습법 개발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특히 ‘그림+도형+도표+비유’ 등을 통해 영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마법의 영문법』은 인터넷 서점 ‘Yes 24’에서 2008년 독자가 뽑은 영어책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Megastudy와 Kt정보에듀학원에서 영문법 동영상 강좌 교재로 사용되는 등 널리 보급된 교재다.
그가 이번에 선보인 『MEG Puzzle ①, ②』 역시 인지언어학에 기반을 두고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 학습도구를 통해 연상력과 추리력 및 논리력을 바탕으로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습단계별로 레벨 ①(만 5세 이상), ②(만 7세 이상)로 나뉘어 출시된 『MEG Puzzle ①, ②』는 각 레벨마다 교재 1권과 퍼즐6~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통회사 (주)북센을 통해 앞으로 레벨 ⑤까지 지속적으로 판매 유통될 예정이다.
MEG퍼즐의 원리 중 하나를 간단히 소개하면, 우리가 신호등의 색깔을 통해 교통신호를 인식하듯 주어는 빨강, 동사는 파랑, 목적어는 녹색, 수식어는 분홍색 등으로 문장성분에 따라 고유한 색상과 도형을 부여하고 퍼즐게임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인식해 영어의 어순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원리다.


▲ 2008년 독자가 뽑은 영어책으로 선정된 마법의 영문범
딱딱한 서술형 설명 대신 기발하고 재미있는 그림, 비유를 통한 쉬운 설명, 그림에서 숨은 단어 찾기, 미로 찾기, 퍼즐 조각 맞추기 등 다양한 놀이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영어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흥미를 갖게끔 구성되어 있다.  
손 대표는 “아이들이 내용을 단순하게 귀로 듣고 글자로 습득하는 것보다 눈으로 시각화시킨 것을 이미지로 기억하게 되면 오랜 기간 동안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특허 출원된 내용을 바탕으로 독특하게 고안된 MEG퍼즐은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영어문장과 어순을 습득할 수 있음은 물론, 습득한 내용을 아이들의 머리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 도형, 도표, 비유 등을 활용하여 만든 신개념 자기주도적 영어 학습법이다.”라고 밝히며 MEG퍼즐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G-러닝 분야에 도전장
무엇보다 MEG퍼즐의 가능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컨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에 있다. 최근 교육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G-러닝(Game Based Learning) 시장에 주목한 손 대표는 현재 책자와 퍼즐형태로 개발되어 있는 『MEG Puzzle ①, ②』, 이미 출간한 저서와 특허 출원된 내용들을 OSMU(One Source Multi Use)방식으로 향후 PC용, Mobile용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자기주도 영어학습 기능성 게임이 출시될 경우 지금의 딱딱하고 수동적인 방식의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최소의 비용과 시간의 투자로 최대의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MEG Puzzle
그는 “텍스트보다는 디지털화된 영상물을 선호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는 게임을 선보여 영어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하면서 기능성 게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밝혔다.
길에듀월드는 기능성 게임에 대해 이미 다년간의 연구로 축적된 노하우와 풍부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현재 굴지의 게임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손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기능성 게임 컨텐츠와 MEG퍼즐을 “죽을 각오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지난 수년간 강의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거의 매일 12시가 넘어서 귀가했고 주말에도 하루 종일 매달려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하니 그 표현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처음에는 책에만 매달리는 그의 지나친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인도 결국 손 대표에게 두 손을 들었고, 지금은 든든한 조력자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영어 G-러닝 분야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MEG퍼즐이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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