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늘어선 거리’, ‘다윈의 진화론과 무궁무진한 생물다양성’, ‘마법 같은 모험’이 펼쳐지는 나라, 에콰도르!

한국과 에콰도르는 1962년 10월 5일 국교를 수립하고 1974년 3월 15일 상주대사관을 설치했다. 1981년 6월 주한(駐韓) 상주대사관을 설치한 에콰도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2009년 6월을 기준으로 약 1,200명이다. 키토(Quito)시에 800명, 과야킬(Guayaquil) 등 지방에 4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로 의류 등 판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우호 친선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에콰도르는 어떤 나라일까.

세계문화유산 갈라파고스 제도
- 다양한 동물군 비롯, 다윈 진화론의 탄생지

 
에콰도르는 국토 중앙에 안데스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산맥은 서쪽은 높고 동쪽은 낮은 지세를 이룬다. 산맥 사이엔 고원 분자가 형성되어 있고, 서쪽은 태평양 해안 지역을 이루고 동쪽은 아마존 우림 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국토의 중앙부엔 가장 높은 산인 침보라소(Chimborazo)산이 있으며, 수도인 키토(Quito)의 바로 남쪽에 있는 코토팍시(Cotopaxi)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활화산이다. 특히 에콰도르 본토에서 태평양 동부로 떨어진 곳에 자리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현재 세계 최고의 자연 생태 학습장이자 국립공원으로서 철저히 보호 중이며, 자국민이라 할지라도 갈라파고스 태생 원주민이 아니거나 영주권이 없으면 3개월 이상 체류가 불가능하다. 한편 에콰도르는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17개국 중 한 곳이다. 대륙 지역엔 세계 조류 중 15%인 1,600여 종이 서식한다. 갈라파고스 제도엔 고유종 38종 이상이 살며, 식물 25,000종, 파충류 106종, 양서류 138종, 그리고 나비 6,000종이 있다. 독특한 동물군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윈 진화론이 탄생한 곳이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반면 에콰도르는 지진, 산사태, 화산활동, 엘니뇨로 인한 홍수 가뭄 등이 있다. 특히 활화산이 많아 화산활동이 빈번하므로 주의 경보에 따른 대처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산경보의 종료는 백색경보, 황색경보, 오렌지색경보, 적색경보로 나뉜다. ▲ 백색경보: 화산활동이 약하게 진행되는 경우 ▲ 황색경보: 화산활동으로 인한 지진활동이 눈의 띄
 
게 증가한 경우 ▲ 오렌지색경보: 화산활동이 이전 단계보다 이례적으로 증가한 경우 ▲ 적색경보: 화산활동이 진행돼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긴박한 상황의 경우에 발령한다. 화산 발생에 대한 예방책을 살펴보면, 1. 화산 분출 시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한 정보 습득 2. 통행 가능한 도로 확인 3. 산업용 안경, 귀막이, 모자, 입을 가릴 수 있는 수건이나 마스크 비치 4. 집안 유리창이나 문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보수하여 화산재 등이 들어오지 않도록 대비 5. 구급약품 비치 등이다. 에콰도르 암바토에서 1949년 대지진(진도 6.8)이 발생하여 도시가 파괴되고 약 5,050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2010년 8월, 키토(Quito) 동쪽 약 300km지점 아라후노 지역에서의 진도 7.2 지진 발생 등 에콰도르에 속한 안데스 산맥은 안데스 산맥 가운데 화산이 가장 많아 세계 최고의 활화산인 코토팍시 산을 비롯해 8개의 화산이 있다.

에콰도르 역사

 
남아메리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에콰도르의 역사는 미스터리 문화로 둘러싸여 있다. 잉카문명 이전의 문명은 BC1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아시아의 유목민들이 태동하던 때와 시기적으로 비슷한 시점에 시작됐다. 발디비아(Valdivia), 초레라(Chorrera)와 같은 작은 문명그룹에 의해 몰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BC600년경, 사회가 존재하기 시작해 강력한 샤머니즘과 무역중개상에 의해 통치되는 계급공동체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세기를 거듭하며 이 단체는 전투를 통해 동맹관계를 맺고 지역을 차지하다가 이후 두치셀라(Duchicela) 공동체에 의해 마침내 통일을 이루게 된다. 이 문화는 1540년경 잉카인들이 쳐들어오기 전 약 200년 남짓 통치했다.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착륙하던 1532년부터 토착민들의 삶은 혹독하게 변하고 피의 종말을 맞는다. 잉카의 전지전능한 통치자 아타우알파(Atahualpa)는 붙잡혀 사형에 처해지고 잉카제국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키토는 자신의 국민들이 신대륙정복자에 의해 생포되는 것을 막고자 2년 넘게 투쟁해오다 스페인에 의해 격퇴되고 만다. 도시는 1534년 스페인에 의해 재정비
 
돼 현재의 근간을 이룬다. 에콰도르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유적은 잉가피르카(Ingapirca)가 유일하다. 무자비한 스페인의 지배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지인들의 삶은 매우 혹독했다. 1822년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파나마와 함께 시몬 볼리바르(Sim?n Bolivar)의 그란 콜롬비아(Gran Colombia) 일원으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다. 독립 이후 1830년 5월, 에콰도르가 분리 독립해 후안 호세 플로레스(Juan Jose Flores)가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독립은 상공업자 중심의 과야킬(Guayaquil) 자유파와 봉건 지주층 중심의 키토(Quito) 보수파 사이의 내분으로 정치 불안정이 지속된다. 페루 및 콜롬비아와의 국경 분쟁이 지속됐으나 독립 직후의 플로레스, 19세기 후반의 가르시아 모레노(Gabriel Garcia Moreno), 20세기 초의 엘로이 알파로(Eloy Alfaro)에 의한 3대 독재 시대에 약간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에콰도르 민족은 어떤 민족인가.

 
에콰도르는 다인종 국가로 메스티소(Mestizo) 62%, 유럽ㆍ라틴계 백인 7%, 인디오 25%, 흑인 3%, 기타 인종 2%로 구성되어 있다. 백인은 16세기~19세기 초에 에콰도르에 상륙한 스페인 사람의 후손으로 여러 고원 지대에 살면서 상류계급을 이루고 있으며, 메스티소는 도시 중간층을 이룬다. 흑인은 식민지 시대에 노예로 팔려온 아프리카인의 후손으로 주로 노동자층을 이루며, 인디오는 대토지에서 농노로 일하거나 자급자족 경제를 꾸리는 사람도 있다. 에콰도르는 부의 불평등이 상당히 심하고 그에 따른 빈부의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 통계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2%의 빈곤층이 국가 총수입의 0.015%를 차지한다. 2%의 부유층보다 1,270배 적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반면, 부유층 10% 인구가 국가 총수입의 42.8%의 소득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빈곤층은 국가 전체 인구의 62%, 극빈층은 20%이다. 빈곤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주민의 86.6%가 빈곤층인 오레야나(Orellana), 86.2%가 빈곤층인 수쿰비오스(Sucumbios), 78.8%가 빈곤층인 나포(Napo), 77.6%가 빈곤층인 로스리오스(Los Rios), 77.2%가 빈곤층인 사모라친치페(Zamora Chinchipe) 등이다. 이들 지방은 지역적으로 중북부 해안, 중남부 고원 및 아마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산악 내륙 지방의 경우 우리의 계 또는 두레와 같은 상호부조(Minga)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에콰도르 관습 및 종교

 
에콰도르는 도시의 서민 및 중산층은 서양식 의복을 착용하나, 고원 산악지대의 인디오들은 손으로 직접 짠 전통 의상을 입고 생활한다. 전통 주류로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증류주인 푼타스(Puntas)와 아구아르디엔테(Aguardiente)에 계피를 섞어 만든 혼합 증류주인 카넬라소(Canelazo)가 있으며, 이를 즐겨 마신다. 에콰도르 국민들은 축구 전국 최강 결정전이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에 함께 모여 관전하며, 끝난 후 승패와 상관없이 거리에서 깃발을 휘두르며 경적을 울리고 노래하고 춤춘다. 한편 에콰도르는 인구의 대다수(90% 이상)가 가톨릭 전통을 존중하며 현재까지도 대가족 제도의 풍습이 남아 있다. 가족 중심의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며, 가톨릭 전통에 의한 종교 축제를 즐긴다. 공식적인 국가 행사에 미사를 하고, 남자들의 성인식이 가톨릭의 예식인 견진성사로 대치될 만큼 가톨릭신앙이 문화생활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아무리 성당에 나가지 않는 사람도 부활절과 성탄만큼은 가족이 다 함께 성당을 간다. 물로 씻는 예식은 어느새 카르나발의 물장난으로 변질되긴 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문화축제이다. 성당의 중요한 행사에 빠지면 일 년 내내 행운이 없고, 축복받지를 못한다고 생각하여 중요한 절기마다 성당을 찾는다. 결혼과 장례는 꼭 성당에서 이뤄진다. 개종을 하여 교회를 다니던 사람도 종부성사(병자가 죽음 전에 하나님께 용서를 빌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를 한다. 가톨릭
 
신앙을 모르고서는 중남미의 건축, 생활양식, 사고방식 등 문화 전반을 이해하기 힘들다. 가톨릭은 스페인의 식민지가 건설되면서 함께 유입된 종교이다. 초창기에는 유럽 중북부 지역에서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스페인 식민지가 본격화되면서, 교황과 스페인 국왕의 약속에 의해 스페인 국왕이 선교사들의 제반 비용을 제공하는 대신 무소불위의 권력을 라틴아메리카에서 휘두르게 된다. 곳곳에 성당이 세워지고, 원주민들에게는 반강제적인 선교가 이뤄진다. 원주민들은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이름을 짓게 됐다. 에콰도르 역시 스페인 국왕의 인가를 받은 스페인 사람들이 선교사들과 함께 들어와 도시를 세우면서 도시 중앙 광장에는 늘 대성당과 주교관(가톨릭교회의 수장인 주교가 거주하는 곳), 총독의 관저를 먼저 지었다. 키토에 최초로 유입된 유럽의 식물이 미사 때 사용되는 제병과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밀과 포도였고, 모든 조각상과 건축물은 성당을 위한 것이라 할 만큼 종교 중심의 생활이 식민지 시대에 그 틀을 이루게 됐다. 에콰도르 식민지시대 가톨릭 교회의 특징은 토착화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에서 금하는 일부다처제도 이미 부인이 여러 명 있는 원주민이 세례를 받는 경우 수용하는 방안을 세운다. 선교사들은 자신이 파견된 지역의 지방 언어를 배우는 것이 의무사항이 됐다. 스페인어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케추아어, 수아르어 등을 익혀야 했기에 한 지역에 선교를 들어가면 원주민들과 같은 생활방식으로 장기간 생활을 함께 했다. 이런 사항은 식민지 시대 초기에 있었던 리마 공의회 문헌에 잘 나타나 있다. 부유한 사람들이 자
 
선을 베푸는 것 역시 중요한 의무사항으로 여겼다. 곳곳에 자선병원이 세워졌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곤 했다. 그러나 구조적인 자립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긴 힘들다. 단지 성당건축물과 성상을 만들기 위한 기술자 양성을 위해 키토에는 원주민 아이들과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기술과 종교 교육을 위한 학교가 세워졌다. 이런 전통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키토풍의 유파가 조성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처음 도착한 선교사들은 프란치스코회였다. 그 뒤를 이어 도밍고회, 아우구스틴회 그리고 예수회가 키토에 도착한다. 현재 키토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연혁도 수도회들의 도착시기와 마찬가지 순서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게 된다. 이렇듯 식민지 통치자들과 밀접한 연관을 맺은 가톨릭 교회는 독립운동 당시 식민통치와 동일어처럼 취급되어져, 독립 초기에는 반 가톨릭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페인의 정치적인 문제와 어우러져 예수회가 독립을 전후한 시기에 약 80년간 키토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반 강제적인 원주민들의 선교는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던 고유의 종교와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원주민들이 지니고 있는 종교의 체계는 각 부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일반적인 잉카나 카냐리, 키투스 부족의 경우 태양신을 숭배하는 종교였다.
 
올멕족의 영향을 받은 중미의 인신공희와는 다른 형태다. 구원자는 중미와 마찬가지로 날개달린 뱀신이다. 이름이 중미에서는 퀘잘코아틀이고, 이곳은 비라코챠이다. 땅의 여신인 파차마마에 대한 신앙 역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고수레를 하듯 원주민들 역시 고수레를 하며 땅의 여신에게 수확의 기쁨을 감사한다. 원주민들의 이런 신앙은 식민지 문화의 유입과 함께 혼합된다. 파차마마에 대한 강한 신앙은 가톨릭의 마리아에 대한 신앙으로 변형돼 전 세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는 강한 마리아 신앙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각 성인의 축일(신앙의 모범이 되는 사람의 기념일)에는 그들이 이전 모셨던 신들에 대한 기억을 자아내는 행사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만다. 가톨릭에서 기념하는 그리스도 성체성혈 대축제는 어느새 원 의미와는 다르게, 원주민들의 고유 축제가 됐다. 영혼을 비춘다고 믿었던 거울로 장식된 화려한 머리장식과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를 벌인다. 어릿광대도 동원되고 마을에 따라서는 폭죽놀이도 병행된다. 원주민들과 스페인 사람들의 후예인 메스티소들 역시 원주민들의 전통신앙이 스며들어 이런 축제를 함께 즐기며, 아기예수에 대한 신앙심이 강하다. 밀림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경우 문화형태가 단순하고, 신앙 역시 체계적인 경전을 갖춘 것은 아니나, 나름으로 창조신화와 사회 기본구조에 대한 전설을 가지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종교를 통해 하고 있다.

에콰도르 음식

 
▲ 꾸이(Cuy): 기니 피그(Guinea Pig)를 숯불에 구운 것으로 에콰도르의 별미 중 하나이다. 가축이 부족한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먹던 전통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나는 꾸이는 에콰도르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 후리따라(Fritada):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겨서 바나나, 모테, 감자, 아보카도와 같이 먹는 에콰도르의 전통음식 중 하나로 이 음식 역시 에콰도르 길거리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파네스카(Fanesca): 가톨릭을 국교로 하는 에콰도르는 부활절 관련 행사가 상당히 성대하게 치러진다. 부활절의 대표적 음식이 ‘파네스카’이다. 에콰도르의 오래된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예수와 열두 사도를 기리며 먹는 음식이며, 부활을 의미하는 계란과 열두 사도를 의미하는 12종류의 곡물을 주재료로 한 요리다. 육류는 일절 넣지 않는 아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에콰도르 주요 수출품

 
▲ 신선한 샐러드에 안성맞춤인 종려나무 순: 섬유소가 다량 함유된 식물로 양질의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종려나무 순은 상아색으로 부드럽고 살결이 단단하며 맛이 좋다. 그 향은 아키초크 순의 향과 비슷하다. 에콰도르 종려나무 순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그 밖의 채소, 해산물 및 생선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 세계적인 품질을 자부하는 새우: 에콰도르산 새우는 주요 수출품목의 하나로서 세계적인 품질을 자부하는 식품이다. 식감이 매우 뛰어나며 맛 또한 남다르다. 현재 주요 수출 시장으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있으며 한국시장 수출량도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에콰도르 망고: 망고는 유럽 및 일본에서 열대 사화라고 불리며 이국적인 맛과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콰도르산 망고는 짙은 풍미로 유명하다. 지리적 특권을 기반으로 세계 망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망고는 과일로 바로 수출되거나 망고 푸레, 건조 망고, 젤리 및 잼 등의 가공품으로 수출되고 있다. ▲ 에콰도르 코코아: 에콰도르산 코코아 아리바(Cacao Arriba)는 높은 품질로 맛과 향 측면에서 세계 최상의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다. 에콰도르 코코아는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에콰도르 코코아의 약 85%는 세계시장으로 수출되며, 73%는 원두 형태로, 12%는 완제품으로 수출된다. 완제품 종류에는 초콜릿, 케이크, 코코아 버터, 코코아 가루 등이 있다. 이밖에도 에콰도르 바나나, 브로콜리, 참치, 커피, 팔미토, 그리고 화훼 등 다양한 수출품을 자랑하고 있다.

에콰도르 유명 관광지
1. 키토(Quito) 구시가지

 
키토 시의 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1979년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의해 세계 10대 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됐다. 이 구역 내의 모든 19세기 이전 건물들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 대규모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토는 BC 약 1000년경부터 키투스(태양) 부족의 수도였으나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종교적인 이유로 철저히 파괴당하고 그 위에 스페인식 도시가 세워졌다. 키토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이다.
2. 대통령궁(Palacio de Carondelet)과 독립광장(Plaza Grande)
대통령궁은 카론델레트궁이라고 한다. 궁의 정면 테라스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궁 내부 왼편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내부에는 황금실(접견실)의 화려한 장식이 유명하다. 그란콜롬비아(Gran Colombia)의 독립 영웅인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도 이곳에서 유숙했다. 궁의 오른편에 위치한 대성당은 지진으로 일부 훼손돼 18세기 말에 보수했다. 에콰도르 최고의 조각가인 카스피카라(Caspicara)의 조각이 소장되어 있고 초기 대통령들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대성당 외부 벽면에는 아마존 강 발견을 키토인들이 했음을 알리는 기념판과 1979년 문화유산 지정 기념판 그리고 도시 창설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문판이 새겨져 있다.
3. 산프란시스코 성당(Iglesia San Francisco)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수도원이다. 1535년 1월에 건축이 시작됐다. 성당의 제대(祭臺) 부분은 인디오들이 자신의 모습을 비쳐준다고 믿어 금, 은보다 더 귀하게 여긴 거울로 장식되어 있다. 또한 날개가 달린 성서의 마지막 권인 요한계시록 13장의 구원의 성모가 제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에콰도르 최고의 조각가 카스피카라의 조각상들이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천장과 기둥은 무데하르(mudejar) 양식(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스페인 기독교의 기하학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 부분을 제외하고 나중에 장식이 들어간 제대 부분들은 식민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감실은 초기 그리스도교 성인들을 기념한 장식이며 라틴아메리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키토 유파의 그림이 보존되어 있다. 성당 내부 전체는 초 그을음으로 검은색이나 현재 복원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4. 예수회 성당(Iglesia Compania de Jesus)
예수회가 인디오들에게 하늘나라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금박으로 내부를 장식하여 만든 성당이다. 1587년 건축이 시작됐다. 부속 건물인 학교는 현재의 국립 센트럴대학의 전신이다. 전반적으로 무데하르 양식과 식민지 바로크 양식이 혼용되어 있다. 중앙 제대의 오른쪽 옆 부분은 화재로 소실된 부분을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 시립 박물관(Museo de la Ciudad)
남아메리카 최초의 자선 병원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으로 건물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외정원과 내정원, 회랑, 정원, 그리고 가운데에 분수가 있는 전형적인 스페인 식민지 양식이다.
6. 산디에고 수도원(Museo Convento San Diego)
산프란시스코 성당과 같은 수도회 소속 건물로 1580년대에 건축을 시작했다. 단아하고 전면 벽화가 있던 건물로 단순함이 특징이다. 문화유산 지구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
7. 아구스틴 수도원(Convento San Agustin)
산프란시스코 성당과 비슷한 시기에 건축을 시작했다. 회랑을 둘러싼 아구스틴의 일생을 담은 벽화가 유명하다. 에콰도르 독립 선언서 서명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8. 인류의 전당(Capilla del Hombre)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화가 중 한 사람인 오스왈도 과야사민(Oswaldo Guayasamin, 1919~1998)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과야사민은 국회의사당의 아마존 발견 벽화, 국립대학의 벽화 등을 제작했고, 연작 시리즈로 손, 소녀 등의 작품이 있다.
9. 적도선
GPS가 00.00.00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키토에서 동쪽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디오들은 BC 1200년경부터 이미 적도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힘의 무력화와 중화 현상이 발생한다. 춘분과 추분의 정오에는 그림자가 없다.
10. 에콰도르의 생물 보호구역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는 1835년 찰스 다윈이 방문해‘종의 기원’을 저술하는 배경이 된 섬이다. 5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됐으며, 정식 명칭은 콜롬부스 군도인데 갈라파고스라는 애칭 거북이가 많은 것에서 갈라파고스 제도라는 이름이 비롯됐다. 갈라파고스에는 1964년 찰스 다윈 연구소가 설립되어 거북이나 이구아나같이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라파고스에는 지구상에 서식하는 14종의 거북이 중 11종이 남아 있는데, 섬마다 종이 다른 거북이 서식하고 있다. 조류, 선인장, 이구아나 등 모두 섬의 생태 환경에 따라 진화가 상이하며 펭귄과 플라멩코 등도 서식한다. <NP>

(사진제공=에콰도르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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