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천재 아티스트의 새 앨범과 함께 내한

[서울=시사뉴스피플] 박재찬 기자 

 
노르웨이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손드르레르케가 오는 11월 22일 첫 단독 콘서트로 한국을 찾는다. 

손드르레르케는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스프링가든의 헤드라이너로 참여하여 한국 팬들을 만난 적이 있다. 이때도 기타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이미 만석인 공연장밖으로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드르레르케는 2002년 19살의 나이로 앨범 [Face Down]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와 동시에 <롤링스톤>이 꼽은 그 해의 베스트 50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2002 노르웨이 그래미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등장부터 이목을 끌었다. 어쿠스틱 기타로 심플하게 표현한 레르케의 음악은 부드럽고 포근한 포크 스타일을 추구한다. 데뷔 때부터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손드르레르케는 2004년 [Two Way Monologue], 2006년 [Duper Sessions], 2007년 [Phantom Punch]를 잇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계속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드르레르케가 참여한 영화 ‘댄 인 러브’의 사운드트랙 앨범 (2007)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Heartbeat Radio (2009)], [SondreLerche (2011)]등을 발매하며 활발히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The Sleepwalker (2013, 노르웨이)’의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하였고, 미디어에서는 “레르케로 인해 영화의 음산한 분위기가 극대화 되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문적인 용어로 굳이 구분하자면 손드르레르케를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만, 그는 재즈 밴드 리더, 펑크 뮤지션, 틴 아이돌이라고도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공연은 장난스러운 기타연주, 저음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로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행복해질 만큼 위트 넘치고 유쾌하며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 

손드르레르케는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 오는 9월에는 새 앨범 [Please]가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유쾌하고 편안한 히트곡들과 함께 노르웨이의 새벽처럼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새 앨범의 곡들로 꾸며진다. 새 정규앨범에 대해서 손드르레르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해져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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