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의 비밀

  ▲ 예초 정정순 작가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새 생명의 소중함
햇볕이 쨍하고
내일을 준비하던 대지 위

거대한 집단 이루며 
튼실하게 잘도 크는
가슴에 꽂히는
잘 생긴 그 곁을 지날 때면

유월의 특별함은
주렁주렁 헤아릴 수 없는
길섶의 그들에게
생글 벙글 본능적으로 심한 충동을 느낀다

남성의 상징 탐스러움 보는 순간
비밀스런 식욕 이성의 불이 꺼진다.

 

 
21세기의 허난설헌으로 불리우는 예초 정정순 작가는 시와 그림을 넘나들며 (사)한국문인협회 동인지 문학연구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심사위원, 예원예술종합대학원 지도교수, 국제펜클럽이사를 역임하며, 허난설헌문학상,  한올문학대상, 신미술대전 특선,국제문화예술 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과 미술상을 수상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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