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김향경통신원

붉은색의 깃발의 이탈리아 정치인들
이탈리아가 정치의 색깔을 바꾸었다. 지난 4월 9, 10일에 있었던 이탈리아 수상(首相) 선거에서 좌파인 사회당 연합 (L’Unione)의 로마노 프로디가 당선된 뒤를 이어 지난 5월 10일에 제11대 이탈리아 대통령에 좌파 사회당 연합 (L’Unione)의 조르조 나폴리타노가 당선되었다.
이탈리아에서 공산당원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처음이며 수상(首相), 국회의장, 대통령 3석을 좌파인 사회당 연합 (L’Unione)이 섭권한 것도 오랜만이다. 나폴리 태생인 조르조 나폴리타노 당선자는1942년 공산당에 입당하였고 1953년 처음 의원에 당선됐으며 1992~94년 하원 의장, 프로디 총리의 집권 초기인 96~98년에는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종신 상원의원직을 부여받았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실권은 없지만 의전상의 국가 수반으로 총리에게 내각 구성을 위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전쟁 시 국가 보안을 지시하며  공식적인 국,내외 행사에 모든 국민들을 대표하여 이탈리아를 소개한다.     .

파란색 유니폼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
한편,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8강 진출 실패라는 쓰디쓴 경험을 교훈 삼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 방법도 바꾸고 여러 국제 경기에서 부진을 보인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대표팀 감독에서 마르셀로 리피 감독으로 사령탑도 바꾸었다. 국제적인 유명 의류 메이커인 Dolce & Gabbana (돌체 가반나)의 디자인으로 직접 제작된 T?셔츠로 유니폼까지 바꾸어 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은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멀지 않은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축구 팬들은 축구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하여 경기 표를 구입하고 휴가를 신청하는 등 월드컵에 관한 열기로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파란색 유니폼에 빨간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 이들 축구팬들은 아직도 4년 전의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잊지 않고 있으며 각종 TV 스포츠 프로그램에서는 2002년 한,이전을 재분석하는 등 많은 곳에서 이탈리아인들의 축구에 관한 열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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