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뉴스피플] 정재우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 30일(토), 535억 원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서울 e-스타디움’을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e-스타디움은 서울시가 275억 원, 문화체육관광부가 160억 원을 투자하여 건립·준공되었으며 운영사업자인 CJ E&M이 방송장비 구축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에 약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 총 535억 원 규모의 경기장이다.

서울 e-스타디움은 대한민국 e스포츠 업계의 숙원이었던 e스포츠 전용경기장으로 ’09년에 건립계획이 수립되어 ’16년 2월 29일 준공되었고, 방송장비 구축 등 시설공사와 4월 17일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4월 30일에 정식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서울 e-스타디움은 넓고 편안한 객석과 뛰어난 음향으로 관객들에게 영화관 수준의 관람환경을 제공하며, 선수대기실 확장 및 선수 전용 화장실 마련 등 선수들의 편의시설 또한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경기장 전체에 스튜디오 수준의 방송환경을 조성하였고, 기가인터넷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경기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e스포츠경기장으로 태어났다.

서울시는 서울 e-스타디움이 단순히 e스포츠경기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엔터투어먼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e-스타디움의 조성을 통해 전 세계에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e스포츠 업계가 상시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인프라 공간을 확보하였고, 이를 토대로 해외 e스포츠 팬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경기를 관람하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CJ E&M과 함께 서울 e-스타디움이 세계 e스포츠 팬들이 꼭 찾아오고 싶어 하는 성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e스포츠전시관 건립, 국제e스포츠대회 개최를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이 세계 e스포츠산업의 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공고히하고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e스포츠산업의 전성기를 넘어 중국, 북미, 유럽 등 e스포츠 신흥강자들을 다시 넘어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관 당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는 개관식, 국제e스포츠대회, e스포츠 발전포럼, 기타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된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수 CJ E&M 대표이사, 전병헌 의원(국제e스포츠연맹 협회장), 김병관 20대 총선 당선인(웹젠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e스포츠대회와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향후 서울시의 e스포츠 산업 및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e스포츠 발전포럼 등이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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