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인 ‘싱크탱크’ 운영을 통해 퇴임 이후 정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 의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을 통해 “시의원, 도의원이나 국회의원 누구나 ‘정견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히고 “분기별로 15~20명 정도 훌륭한 분들을 모셔 제대로 정치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싱크탱크가 정치결사체 구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정 의장 발언과는 달리 정치인 100여명에 이르는 창립회원 참여가 예상되면서 ‘제3 세력화’에 대한 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박관용 전 의장, 정대철 전 의원 등 여야의 원로 15명 안팎의 싱크탱크 고문단 구성과 광범위한 연구분야에 대한 기대와 해석은 무게를 더하는 모습이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싱크탱크 창립대회는 여의도 정가를 비롯해 기성 정치의 변화를 갈망하는 많은 시선을 국회 헌정기념관으로 몰리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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