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제20대 국회가 개원했다. 지난 13일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회의원 등 여러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개원식을 가졌다.

이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의장실에서 환담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국정운영 협력을 당부하며 “정세균 의장님과 심재철 부의장님,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신 것을 축하드리고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국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역대 대통령께서 국회에 어떻게 오셨나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국회를 많이 찾아주셨다”면서 “앞으로도 국회와 잘 협력해서 국정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이렇게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국회도 거기에 잘 화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개원식에서 정 의장은 “성년을 맞이한 국회가 성숙하고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위상과 역할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헌법 정신을 수호하는 국회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또 “시민사회의 다원성이 갈등과 대결로만 충돌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다원성을 존중하되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는 정치를 할 것”을 약속했다.

20대 국회가 나가야 할 3가지 방향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제시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하며 “역사의 주인공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새롭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 4년 후 국민들이 20대 국회는 정말 달랐다고 박수 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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