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농성’ 마무리… 내달부터 서울시와 TFT 구성, 마스터플랜 세우기로

[서울=시사뉴스피플] 김보연 기자

▲ 6월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제공: 서울시)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들이 42일간 끌어왔던 서울시청 농성이 마무리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14일 오전 11시 40분 서울도서관 앞에서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노숙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일 서울시의 발달장애인 대책에 대해 항의하던 장애인들과 부모들이 청원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온 후, 지금까지 서울시청 후문을 점거, 삭발투쟁 등 농성을 벌여왔다.

박원순 시장은 “너무 긴 시간 동안 고생하시게 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며 “여러분들이 받고 있는 고통, 아이들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제가 미처 충분히 다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단체들과 내달부터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기로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 일이 결코 시장 혼자서 결단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가 서로 공감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야 할 문제”라며 “TFT를 잘 꾸리고 전체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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