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국회의원은 금배지라는 등식이 사라질까. 최근 국회 첫 윤리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활동계획에서 금배지를 폐지하는 개선안을 내세웠다.

지난 20일 백재현 위원장은 금배지 폐지와 함께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 ‘국회 윤리 매뉴얼 작성’에 관한 안건을 밝히고 새롭게 변화하는 국회를 열 것을 약속했다.

먼저 백 위원장이 밝힌 금배지 폐지, 그간 의원들의 특권과 장관급 각종 예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금배지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의 책임 의식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다. 백재현 위원장은 “금배지는 일제의 잔재라 현재 많은 의원 사이에서도 일제 잔재의 청산이란 측면에서 금배지를 없애는 것이 마땅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은 분산된 의원 윤리 관련 규정을 통합하고 기존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윤리 규정들을 구체화하자는 뜻이다. 

국회 윤리 매뉴얼 작성은 미국 하원의 경우처럼 의사규칙을 통해 세세하고 구체적인 윤리 규정을 담을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백재현 윤리특별위원장은 “제20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로부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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