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한국여성정치연맹 창립 2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고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21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 참석해 20대 국회에서도 여전히 여성의원 비율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20대 국회는 지난 4.13 총선에서 역대 국회 중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51명이 선출됐고, 전체 17%를 차지한다.

이날 정 의장은 “다행히 한국여성정치연맹을 비롯한 여성계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해 온 보이지 않는 천정이 깨지고 있다”면서 “과거엔 여성 정치인들의 등용문이 비례대표 제도였지만 이제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회도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2010년부터 성인지 예산제도를 도입했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성차별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시적 노력 외에도 여성계 스스로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신장하고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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