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북한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될 사드 후보지에 양산 천성산 부지가 거론됐다.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은 12일 양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의 한반도·양산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양산 시민과 함께 양산 시민의 생존권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며, 양산 배치가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 사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형수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한반도 배치가 국민 대다수의 생명을 지켜내기 보다는 동북아 분쟁의 위험을 한반도 내로 불러들이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양산 배치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십여 기의 원전이 밀집하게 될 위험지역에 적의 타격 원점이 될 시설물을 배치함으로써 인근 4백만 주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산시에 국방부나 관련 기관의 조사나 협의요청에 일절 불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그러한 조사·협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양산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국방부나 관련 기관이 양산시·양산 시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사할 경우 양산시민들과 함께 인의 장막으로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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