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영남권 최대 이슈였던 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며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해신공항 개항 시기를 최대한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7월 중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중이나 내년 초 공항개발 기본계획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새로운 활주로 1본과 국제여객 터미널 추가 신설을 통해 연간 3800만명(국제 2800만명, 국내 1100만명)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2017년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이용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내년 초 1단계 확장 공사를 끝내더라도 포화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의 조기 착수가 시급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송주 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적절한 대안이라면 지역 역시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결과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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