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정재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수환(58)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향응을 받았다는 폭로가 이어져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박 대표에 대해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구속 기소된 남상태(66)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26억원의 상당의 일감을 수주한 혐의와 금호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해 주겠다며 1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9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박 대표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과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켰다.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출장 경위가 적혀 있는 대우조선 자체 감사 보고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가 2008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에서 외신 홍보 업무를 따낸 것이 특혜성 계약인지 여부도 검찰이 살펴보고 있어 앞으로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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