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현재와 같은 대기업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큰 구조에서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공무원·공기업·대기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9개 국책연구기관장과 ‘노동시장 전략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미래 지능정보사회 도래와 현재의 대·중소기업 격차에 따른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이 같이 진단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그는 “불공정 거래를 근절 및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관계부처 실적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확산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금년 중 원·하청 실태조사, 대기업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선언을 통해 성과공유, 납품단가 인상, 협력업체 근로조건 향상 등을 유도해 고용친화적 기업생태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미래세대 일자리 기회 확대가 절실한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이자 도전이다”라며 “정부는 지능정보사회에 핵심인 고숙련 인력양성을 위해 현재 직업훈련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현재 수요는 크지 않지만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능정보 전문 인력양성 과정에 대해서는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등 미래세대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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