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전병두 선수 (사진=SK와이번스)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SK 전병두가 마지막으로 공을 던진다. SK와이번스는 좌완 전병두 선수 은퇴를 앞두고, 10월 8일 은퇴경기를 치른다고 8일 밝혔다.

SK와이번스는 은퇴를 결정한 전병두 선수가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구단 창립 후 처음으로 은퇴 경기를 진행한다. 이는 2011년 10월 6일(목) 무등 KIA전 이후 1,829일만의 등판이다.

구단 측은 “(전병두 선수가) 2008년 시즌 중 이적해 2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2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에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1군 마운드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피칭을 할 수 있는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병두 선수가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깨 부상이 컸다. 전 선수는 2011 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5년간 재활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못했다. 투수에게 어깨는 선수 생명과 직결된 부분으로, 전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회전근 질환으로 수술과 재활을 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전병두 선수는, 200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거쳐, 2005년 KIA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와이번스에서 활동했다. 전 선수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280경기 출장,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SK구단 최초 열리는 전병두 선수의 은퇴경기는 삼성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으로, 10월 8일 문학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