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벨 수상 여부가 문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노벨위원회가 문학상 수상자 발표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영국 배팅업체 래드브룩스가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꼽았다. 지난 19일 기준 하루키의 배당률은 5대1로,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7대1)과 미국 작가 필립 로스(8대1)을 앞섰다. 지난해 이 배팅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벨라루스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실제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 올해도 예상이 적중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루키는 수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은 영미권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루키가 올해 수상자로 결정되면 일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한편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응구기 와 시옹오는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20일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박경리문학상' 제6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배당률 33대1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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