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평점 8점

▲ (사진출처=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손흥민이 감각적인 두 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 리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미들즈브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거침없는 3연승을 이어갔다.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은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전반 7분, 23분 연속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얀센, 시소코, 에릭센, 완야마, 알리, 데이비스, 베르통헌, 알더베이렐트, 워커, 요리스가 선발로 나섰다. 홈팀 미들즈브러는 최전방 공격수 네그레도를 필두로 다우닝, 라미레스, 스투아니, 클레이턴, 데 룬, 프렌드 깁슨, 체임버스, 바라간, 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 

케인 없이도 문제없어…SON 빛났다!

이날 해리 케인의 결장으로 우려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손흥민은 드리블이 엉켜도 볼을 뺏기지 않고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7분 얀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를 여유 있게 벗겨내고 수비의 양발 사이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농락하며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시즌 4호골이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3분 트라오레와 로즈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깁슨가 헤더골을 성공하며 토트넘을 추격했다. 이후 양팀간에는 신경전이 펼쳐지며 열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은 얀센과 에릭센을 빼고 윙크스, 은쿠두를 투입했다. 총 공세에 나선 미들즈브러를 막아낸 토트넘은 결국 2-1로 경기에서 이겼다.

손흥민 평점 최고점…EPL 득점 공동 4위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9.75의 평점을 줬다. 양팀을 통틀어 최고 점수다. 또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을 스토크시티전과 선덜랜드 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했다. 에릭센도 평점 8점을 받았다. 영국 미러지(紙)는 “손흥민이 선발 출장 기회가 적어 여름 시장에 이적을 요청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거절했다”며 “손흥민이 자기의 자리를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멀티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내 득점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위는 총 5골을 터트린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와 디에고 코스타(첼시)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다. 손흥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 에티엔 카푸에(왓포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라힘 스털링(맨시티) 저메인 데포(선덜랜드)과 함께 4골을 기록하고 있는 6명 중 하나가 됐다. 이런 추세라면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8골도 경신할 공산이 크다. 현재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4~2015시즌 기록한 8골이 최다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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