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사람을 감싸 안는 생각이 있다

2006-09-18     이지혜 기자
디자인이 제품의 형태를 다듬는 개념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포괄적으로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자인 경영도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추구하는 확대된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자인은 단순히 기술 위에 입히는 옷이 아니다. 기업의 철학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날개이다.”(주)사람과 디자인(www.4ram.net)의 김영원 대표는 차분한 어조로 기탄없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보통신기기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탄탄한 디자인 실력, 창의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동시에 겸비한 여성 CEO로서 현재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주)사람과 디자인은 디지털 디바이스, 특히 정보통신기기 분야의 빼어난 디자인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포화상태의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디자인 진흥원을 비롯해 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디자인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김영원 대표는“좋은 디자인이란 먼저 이유 있는 디자인이다. 여기에 재료와 장식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으로 완성되는 담백하고 진실한 진짜 디자인이어야 하며, 친환경적인 것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2000년 처음 제품디자인회사로 시작한‘사람과 디자인’은 코스메틱에 이어 상업인테리어 사업부와 제조. 유통 사업부 신설 등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현재 기업의 용역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의 로고와 기획, 마케팅, 납품까지 총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 피부는 白土화장품으로‘언제나 봄날’

웰빙 바람과 함께 황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사람과 디자인은 별도의 생활용품 개발회사‘사람과 생활’을 두고 백토(白土)를 활용한‘언제나 봄날’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백토는 천연의 광물질로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신진대사를 촉진, 노화를 예방해 화장품과 식품 첨가제로 쓰여 왔다. 게다가 피부에 좋은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백토는 황토보다 20배 이상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2년여의 연구와 개발 끝에 출시한‘언제나 봄날’은 (주)사람과 디자인이 첫 번째 상품화한 사업으로 더욱 특별하다. 가장 좋은 백토만을 엄선하여 만든 국내최초 백토 팩‘언제나 봄날’은 무방부제, 무색소, 무표백으로 제조되는 천연성분 100% 친환경제품이며, 최상급 백토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산 백토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백토 특유의 차가운 기운이 피부의 열을 식혀주고, 피부 속 노폐물 제거와 백토분자에 산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습효과도 뛰어나다. 한편, 약국체인점 등에 판매되고 있는‘언제나 봄날’은 최근 홈쇼핑 방송서 1시간 만에 전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남겨 그 인기를 입증했다.‘사람과 생활’은 이것 외에도 다양한 생활용품을 더 개발,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서 김영원 대표는“디자인 여행과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할 줄 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사람과 디자인은 스스로 낮출 수 있는 겸손함과 중심을 잃지 않을 마음을 살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상품기획과 양산경험을 가진 풍부한 창조집단으로서 보다 헌신적이고 능동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