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교사-학생-학부모간 이해 넓혔다”
교육부, 시범학교 운영결과 발표…대체로 “긍정적”
2006-09-25 뉴스피플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전국 67개 초.중.고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교원평가 시범학교’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교원평가 시범운영 효과와 향후 개선점 등에 대한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67개 시범학교 교원(766명). 학부모(588명).학생(594명) 등 모두 1,948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교사들의 73.9%가 교원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업활동에 대한 장·단점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교원의 60.3%가 수업에 대한 열성과 책임감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교원의 65.5%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증대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과 학부모들도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이 증진됐다’(학생 52.6%, 학부모 67.7%), ‘본인 의견이 수업이나 학교 경영에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학생 67.8%, 학부모 77.9%)고 답해 교원평가로 인한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 발생에 대한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교원 평가의 근본 취지와 목적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교원의 80.1%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교원평가 시범학교 운영이 교원평가제에 대한 막연한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원 평가로 교원간, 교원-학생·학부모간 교육적 교류와 의사소통 기회가 확대되어 상호이해가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대답도 과반수가 넘었다.
한편 각 시범학교에서 실시한 교사 평가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만족도는 초등학교(72.8%), 중학교(60.9%), 고등학교(56.8%) 순으로 높았으며 학부모 보다는 학생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과반수가 넘는 63.5%가 수업에 만족했으며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생은 11.3%에 그쳤다.
하지만 평가 주체별 비교에서는 동료 교원의 89.9%가 우수하다고 평가한 반면 학생의 63.5%, 학부모의 53.9%가 교사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교육부 김홍섭 학교정책국장은 "올해 10월 중 교원평가 일반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확정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