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경영능력 겸비한 진정한 리더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2006-11-24     김계한 부장
지난 9월호에 국제경영원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당시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 53기 수료식에서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하고 각종 지면을 장식했던 (주)윤성텍스타일의 송윤택 대표를 바쁜 일정상 이번 호에서 만났다. 그를 통해 수상 이후의 소감과 리더십 그리고 그가 경영하는 윤성텍스타일에 대해 들어봤다.

송윤택 대표는 과거 70~80년대의 화려했던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기억하고 또 그 혜택을 누린 기업인 중의 한명이다. 그는 영남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섬유 제조, 무역업체인 (주)윤성텍스타일(www.ystex.com)을 경영하고 있는 2세 경영인으로,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그 경영방침대로 끊임없는 R&D 투자를 한 결과 윤성텍스타일을 부침이 심했던 섬유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남들은 섬유를 사양산업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섬유산업을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가진 최첨단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옷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섬유산업 또한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의 섬유산업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이제 기계화, 자동화시스템으로 완전 정착한 만큼 과감한 시설 투자와 끊임없는 신소재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송 대표는 말한다.

신소재 개발에 주력한 앞선 경영

윤성텍스타일은 1965년 창업한 미광염공의 자회사로, 1996년 서울 송파동에 설립되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윤성텍스타일은 나일론 직물의 염색가공, 제직, 수출전문기업이다. ‘BREATHABLE FINETEX’ 등 고품질의 스포츠 및 캐주얼용 나일론 직물을 미주, 유럽 등에 수출하여 섬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윤성텍스타일은 특히 신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건강․쾌적 섬유 ‘게르마늄’ 원단 개발에 성공해 최근 의류업계에서 첨단소재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생체활성화를 돕고 보온․쾌적하며 만성피로 제거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원단 ‘헬시란’은 보건성, 기능성이 있는 특수원단이다. 패션 특수원단인 게르마늄 세라믹스가 투입된 스포츠와 캐주얼웨어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그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러시아의 우주복 원단으로 납품될 정도이다. 99년 개발된 이후 매년 품질이 향상된 ‘헬시란’은 윤성텍스타일의 대표 상품이 되어, 유럽 수출의 선봉장이자 내수 시장의 첨병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윤성텍스타일의 브랜드들

윤성텍스타일의 신소재 개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윙텍스’, ‘파인텍스’, ‘헬시란’, ‘우노텍스’, ‘그라파이드’ 등은 윤성텍스타일이 신소재에 대한 연구와 개발로 국제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윤성텍스타일에서 제조한 특수섬유 의류들은 습한 상황에서도 방수와 발수기능이 탁월하다. 특히 헬시란은 순도 99%의 게르마늄석이 포함되어 있고 항균처리된 고기능성 특수원단으로 착용감도 좋고 혈액순환에도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다. 윤성텍스타일을 통해 생산된 기능성 원단을 납품받은 스키․스노보드 전문 브랜드인 콜롬비아, 노스페이스 및 빈폴 등의 특수섬유 의류들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꾸준히 얻고 있다. 이는‘품질은 모든 상품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고객의 건강에 끊임없이 집중한 덕분이다. 최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결과로 스포츠웨어의 새 브랜드 ‘우노워크(unowalk)’를 출시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수섬유로 국제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윤성텍스타일, (주)미광, (주)미광다이텍은 수출 8천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요즘과 같은 불황에서도 연간 수출 3천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내수판매도 시작했다. 지난 8월 7일에는 중국의 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상해에 사무소를 개설한 후 파트너 기업의 전문인력과 영업력을 적극 활용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이후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 53기 수료식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모범적인 활동으로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하고 GAMP 53기 자치회장에 선임된 송윤택 대표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데 원우회장 직책을 맡겨주셔서 영광일 따름입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요직을 맡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계시는 많은 원우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제 삶에 있어서 특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격려차 말씀들을 하시는 것이겠지만 53기는 상호 간의 예의가 바르고 결속력도 좋은 기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윗분들을 잘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원장님과 사무국장님 이하 국제경영원 가족들 모두가 원우들을 따뜻한 애정으로 이끌어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무직원들도 늘 성심과 성의로 원우들을 대해줘 이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일선에서 경영에만 몰입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와중에 학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기우라는 것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송 대표에게 있어 국제경영원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은 경영에 있어 확실한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송 대표에게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은 학업을 위해 입학한 곳이었던 만큼 전문적 경영기술과 그것을 위한 핵심적 정보의 습득을 제대로 해내야만 했다. 그렇지 못하다면 시간과 비용의 낭비일 수도 있으니 학업에 집중하는 일은 개인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철저한 학업관리를 요했던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그 철저함만큼이나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그 밖의 자료들이 제공됐다. 송 대표는 학업에 관련된 자료들과 교육받았던 사항들을 되도록이면 직원들과 공유하려 한다. “남보다 1시간 늦게 자고,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거저 얻을 수 없으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일신하라.”며 송 대표는 늘 직원들에게 학습을 권유한다. 직원들에게 자신이 교육받은 내용을 늘 공유하며 교재를 건네는 송 대표의 의도를 직원들은 잘 알기에 윤성텍스타일의 사무실은 늘 학습의 열기가 가득하다.

베푸는 리더십으로 최고로 인정받아

리더십이란 나보다 남에게 베푸는 마음이라며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늦더라도 기다려 준다는 송 대표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봉사를 해야 한다며 리더의 최고 덕목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강조한다. ‘덕이란 자기가 하는 것만큼 돌아온다.’는 그의 이념처럼 송 대표는 ‘부자처럼 살고 거지처럼 죽자.’라는 모토로 매사에 열심이다. 원만한 대인관계로 소문난 송 대표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상대에게 집중하며 눈동자를 보며 이야기하고 칭찬 한마디 더 하려 노력한다. 타인에 대한 사려 깊은 배려로 송 대표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그들과 가까이 했다. 상대방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려 노력하는 그의 자세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그의 훌륭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초석이 된 것이다. 섬유공장과 염색공장을 오가는 기업경영, GAMP 자치회를 통한 봉사 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 대표는 여가시간을 활용하며 자기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유도가 공인 4단인 송 대표는 시간적 여유가 허용될 때마다 암벽타기와 등산을 하러 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그이기에 스케일이 크고 포용력이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송 대표는, 기업경영은 의욕이 운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안 된다고,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나 어려운 기업들에게, 된다고 긍정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농사짓는 기분, 마음으로 노력하기를 바라고 있다. 자기 일에 긍지를 가지며 만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두루 갖추고 사회적 책임까지 깊이 느끼고 있는 송윤택 대표, 그가 보여줄 우리 사회에 대한 활동과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