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떨어뜨리러 대선에 나왔다!”…네티즌, 이정희 특검 추천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여야 3당이 ‘최순실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법 도입에 합의한 가운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네티즌 사이에 특검 후보로 거론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연’이 한 점 의혹 없는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란 뜻에서다.
이번에 합의된 특검법에서는 야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게 됐다. 특별검사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 것이다. 규모는 매머드급이다. 특별검사를 보조하는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이 합류해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벌인다. 수사대상에는 최순실씨를 비롯해 최순득, 장시호 등 친인척들,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포함됐다. 차은택, 고영태씨 그리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도 수사한다.
중차대한 수사에 나설 특별검사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대선 후보시절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공언한 이 전 대표가 적임자란 것이다. 한 네티즌은 “박근혜 게이트의 특검은 이정희로 해야한다. 이건 역사이며 두 사람의 인연이다. 반드시 이번 기회에 이정희 변호사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온 국민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나와 대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당신 떨어뜨리려 나왔다”, “유신의 공주”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펼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면서 박 대통령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한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그를 보좌할 특검보에 윤석열 검사 조합이 거론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