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과 열정이 빚어낸, 모든 샐러리맨들의 꿈을 실현한 CEO, 김송웅 사장
“나부터 변해야 기업도 변한다”
2006-11-28 김종필 기자
평사원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최고의 수출지원기관의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한국수출보험공사(www.keic.or.kr)의 김송웅 사장. 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샐러리맨들의 꿈을 실현한 그를 만나 인생철학과 경영이념에 대해 들어 보았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수출보험공사
능력으로 최고임을 인정받다
196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은 1968년 대한재보험공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우리 나라 최초로 수출보험기금을 수령한 장본인이다. 수출보험 업무가 대한재보험공사에서 수출입은행으로 이관된 후에는 수출입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했으며, 다시 1992년 수출보험 전담기구로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출범하자, 수출보험공사로 옮겨, 총무부장, 이사, 부사장을 거쳐 한국수출보험공사 최초의 내부 승진 사장이 되었다. 사원에서 시작해 수출보험 업무만을 평생 전담해온 그는 수출보험으로만 살아온 그야말로 우리나라 수출보험의 산 증인이다.사장 자리에 오른 후 그는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400여명의 적은 인원(수출보험공사 현 임지원 수)으로 73조원이라는 막대한 수출지원을 가능하게 만든 당사자이기도 하다. “혁신과 변화는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 그는 자신의 평소 지론대로 직원들에게 “자신 앞에 놓여 있는 성공의 문을 어떻게 열 것인가는, 자신에게 다가올 변화를 먼저 생각하고, 그 변화의 내일을 위해 남보다 앞서 스스로를 개혁하면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한 김 사장은 경영자로서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내의 각종 경영 시스템과 제도들을 혁신함으로써 도덕성과 투명성에 기초한 윤리경영을 일구고 있다. 그러한 윤리경영은 2006년 3월, ‘감사원 선정 최우수 수감기관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온화하고 친절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만큼은 엄격하고 철저한 사람이다. 어쩌면 이러한 온화함과 철저함이 그를 지금의 한국수출보험공사 CEO자리로 이끌게 한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그는 지난 40여 년의 세월동안 오직 자긍심과 열정으로 수출보험의 외길을 달려왔다. 그 결과 지금은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라는 감히 넘보기 어려운 위업을 달성한 기관장으로서, 타 공기업의 주목을 받는 CEO가 됐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도 늘 자긍심과 열정을 강조한다. 그 자긍심과 열정이 모든 샐러리맨의 꿈을 현실로 실현시켜 주었다고 말하며... 항상 미소를 간직한 품격미, 인간미를 소중히 여기는 김 사장. 그는 “수출보험공사를 우리 수출업체에 꼭 필요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만드는데 마지막 열정과 자긍심을 바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