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안, 빠르면 12월2일 표결”

2016-11-24     전은지 기자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의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다. 

24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일정에 대해 “정기국회 내에 할 것이다.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9일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구체적 시점이 가시화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정치일정이 예측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 혼란스러운 사안들을 정리해가겠다. 국회 추천 총리문제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경제부총리를 정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유일호 체제가 탄핵 정국에 맞는지, 박 대통령과 김병준씨가 상의한 임종룡으로 가는 게 맞는지 협의를 시작하겠다”며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야3당과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이 진행 중인데,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검찰청 앞 농성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이제는 국회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언론노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재벌과 언론, 검찰, 청와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최순실 게이트의 비호 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조사에서 언론, 특히 공영방송이 장악돼 제대로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고 최순실을 결과적으로 은폐‧협조한 부분에 대해 해당 인사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선 200석의 의석이 필요한 만큼 여당 2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비박계 의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