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특검 후보로 박영수·조승식 추천…박 대통령 수락할까?

2016-11-29     백지은 기자
(특검 후보로 추천된 박영수 전 서울 고검장/ YTN라이브 캡처)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야당이 특검 후보로 박영수 전 서울 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추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최순실 게이트’ 특검 후보를 2명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승식 변호사는 충청도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지냈으며 국민의당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변호사는 제주도 출신으로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과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내달 2일까지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게 되면 검찰 수사는 종료되며 특검은 20일 동안의 준비기간을 포함해 최대 120일 동안 수사가 진행되면 대통령 또한 4~5명 규모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가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을 대가로 대기업의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춰왔다. 롯데와 SK그룹의 면세점 사업 선정과 삼성 그룹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검찰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대면조사에 협조하지 않은데다 수사 일정 또한 촉박해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 과제는 특검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