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큰 불로 500여곳 점포 피해 발생
2016-11-30 전은지 기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점포 500여 곳이 연소됐다.
30일 새벽 2시 8분께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이 7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은 건물 1층에서 시작돼, 노점상으로 옮겨 붙었고, 4지구 점포 전체로 번져나갔다.
서문시장 4지구에는 약 839개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이 중 500여개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0대, 소방인력 750여명, 소방헬기까지 투입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큰 불길은 잡혔지만, 점포 내에 침구류, 의류 등 불에 쉽게 타는 물건들이 산재해 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건물 경비원 2명을 대피시킨 이후,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서문시장은 1960년대, 1975년에도 큰 불로 시장전체가 전소된 적이 있으며, 지난 2005년에도 상점 1000개가 불에 타는 큰 불이 난 적이 있을 정도로 화재가 빈번한 곳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꺼진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