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탄핵안 2일 발의·9일 본회의 표결' 합의

2016-12-02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9일 본회의에서 상정해 표결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늘 발의하고 9일 표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3당 원내대변인은 “흔들림 없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비박 세력 역시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고 탄핵에 함께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4월 퇴진한다는 입장을 밝혀도 여전히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무성, 유승민 등 비박계 의원들은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이 7일 오후까지 4월 퇴임 일정을 확정하지 않으면 탄핵에 참여하겠다는 결의를 발표한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청와대로부터 박 대통령 면담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면담이 성사될 시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구체화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4월 퇴임’ 수용 여부가 탄핵안 처리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