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행 아시아나 항공기 러시아에 비상 착륙…탑승객 모두 무사
2016-12-06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5일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긴급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는 런던을 향해 비행하던 중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출발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께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공항으로 비상 회항했다.
현지 언론과 러시아 재난 당국은 “여객기 탑승객은 모두 무사하며 외형상 화재 흔적이나 기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객기가 우랄산맥 인근 지역을 비행하던 중 2개의 엔진 가운데 1곳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비상 신호가 들어오면서 기장이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객기 탑승객들을 시내 호텔로 투숙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런던으로 향할 대체 항공기를 한티만시스크 공항에 보내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한편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15명과 승객 182명 등 총 19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