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수능' 성적 전년대비 하락…만점자 비율도 1% 아래로
2016-12-08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올해 수능은 일명 ‘불수능’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전년대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지난해 대비 상위권 변별력이 커졌고 등급컷은 하락했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의 입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진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1등급 학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원점수 기준 1~4점씩 떨어졌다. 반대로 시험이 어려울 경우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영‧수(가) 모두 3점씩 올랐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에서,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영‧수 만점자 비율은 201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1% 이하로 내려갔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이과) 0.07%, 수학 나형(문과) 0.15%, 영어 0.72%에 불과했다.
서울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520~530점대를 예상 합격선으로 보고 있으며 인문대학 최상위인 경영대학의 커트라인은 서울대 536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534점 정도로 보여진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2017년도 수능 만점자는 모두 3명으로 경기 용인 외대부고, 울산 한성고, 서울 반포고의 인문계 재학생 2명과 자연계 재수생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