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위증 논란…'최순실, 태블릿 PC 사용할줄 모른다더니'

2016-12-09     백지은 기자
(SBS 방송화면)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JTBC ‘뉴스룸’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증거가 된 최씨의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밝힘에 따라 청문회 핵심증인 고영태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저녁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정치권이 태블릿 PC 입수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입수 경위와 확인과정, 각종 루머의 팩트체크까지 집중적으로 보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룸’은 태블릿 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하면서 “(10월 초) 고영태씨와 이성한씨와 두 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또 “고영태씨는 최순실이 탭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고 했다.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 화면이 빨갛게 보일 지경이라고 했다”고 보도함으로 고씨가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태블릿 PC에 관한 질문에 “최씨가 태블릿 PC같은걸 사용못하는 사람으로 안다”, “JTBC 취재진을 만난 적이 없다”고 발언했지만 JTBC에 따르면 이는 위증인 것으로 밝혀져 증언의 의도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