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19일 국회 청문회 출석하겠다"

2016-12-13     백지은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에 열리는 국회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19일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당시부터 가족들과 함께 집을 비워 도피 및 잠적 논란을 일으켰다.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에도 국회는 우 전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끝내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기 위해 잠적한 것이 아니라 취재진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지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둔 날부터 기자들이 집 주변에 온종일 대기했다가 우 전 수석은 물론, 부인과 아들에게까지 몰려들어 취재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국조 특위는 19일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우 전 수석을 포함한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잠정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