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평균 초혼 연령 30대 진입…'경력 단절'이 큰 이유?

2016-12-13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결혼이 늦어지는 사회 기조가 굳어지면서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여성이 처음 결혼하는 나이는 평균 3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표에 따르면 올해 가임 연령에 해당하는 15~49세 사이의 여성 인구수는 전체 여성의 49.5% 인 1265만6000명에 그쳤다. 가임 인구 비율은 2002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지난해 30~34세 연령대의 출산율이 1000명 당 116.7명까지 치솟으며 다른 연령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에 25~29세 연령대의 출산율은 63.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을 하지 않은 여성이 39.8%에 달했으며 경력단절여성은 20.6%나 됐다.

여성들이 꼽은 경력 단절 이유 1위는 결혼(34.6%)으로 기혼 여성에 대한 구인자 및 기업 차원에서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