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심형래 수억원 세금 체납 논란…'체납왕' 1위는?
2016-12-14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배우 신은경과 영화감독 심형래 등 유명 연예인이 수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체납자 1만6655명의 인적사항이 기재된 명단에는 신은경과 심형래가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총 체납액은 12조 3018억원으로 1인당 평균 8억 수준이다.
이중 신은경은 종합소득세를 포함해 13건에 걸쳐 8억원 가량을 내지 않았으며 심형래 전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양도소득세 등 7개 세목 15건에 걸쳐 6억 15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체납자 중에는 씨앤에이취케미칼 출자자였던 박국태씨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1223억 원이나 내지 않아 체납순위 1위에 올랐다.
법인 가운데는 부가세 872억원을 체납한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상일금속 주식회사(대표 이규홍)이 1위였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를 대상으로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공개된 체납자 명단과 관련해 은닉재산의 소재를 알고 계신 국민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