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토종닭 농가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2016-12-15     전은지 기자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지난 14일 고창과 부안 오리농가 확진에 이어 부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소재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 2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날 4마리가 갑자기 폐사하면서, 축주가 직접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영남 지역에서는 야생 조류에게서 AI가 확진됐지만, 사람이 키우는 가금류에게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해당 농가는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돼, 정밀검사가 시작됐으며 그 결과는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토종닭을 매몰처리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AI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 하기로 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소독시설 설치 의무가 모든 시·도와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