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여성 피해자에 "예쁜이, 뭐 입고 있어" 성희롱
2016-12-16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부산의 한 경찰 간부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5일 소속 A경위를 성희롱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4월 폭행을 당했다며 지구대를 찾아온 30대 여성 피해자 B씨에게 한 달 여간 “예쁘네”, “남자들이 좋아하게 생겼네” 등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또 조사를 받고 있던 B씨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예쁜이 뭐해?”, “지금 뭐 입고 있어?”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경위가 이후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자기’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사상경찰서는 A경위의 발언과 문자에 성희롱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