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강행…靑과 마찰 예상
2016-12-16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는 청와대가 거부한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16일 오후 강행하기로 결정해 청와대 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국조 특위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진료한 김영재 의원과 김상만 전 자문의 등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출입한 문제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과 관련해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맡았던 미용사도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국조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을 현장조사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의원총회 중에도 청와대와 계속 협의했는데 일단 청와대에 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경호실에 근접도 못한다는 게 청와대 방침이지만 국조 특위가 결정한대로 현장에 가 최대한 조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김영재 원장과 함께 차움의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청문회에서 2014년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박 대통령의 ‘흉터’를 진료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김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진료할 때 청와대에 함께 출입했으며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때도 비공식적으로 동행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