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들, 리더십에 대한 믿음이 배반당했다”
2016-12-19 전은지 기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리더십에 대한 믿음이 배반당했다. 한국은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정치적 발언을 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UN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 국민으로 살아온 70년 인생 중에 한국 전쟁을 제외하고는 이 같은 정치적 혼란을 겪지 못했다”며 “국민은 올바른 국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국정혼란은 일시적이며, 한국 국민은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라며 “1월 퇴임 뒤, 국가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 등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발언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