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체포영장에 최씨 측 "국민들 감정풀이"
2016-12-21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특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선 소식에 대해 최씨측이 강력 반발했다.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1일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내용은 비난의 대상일 뿐 죄가 안 된다”며 “(정씨를 향한 비난은) 국민들의 감정 풀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가 원칙인데 특검에서 전화 연락을 하거나 소환장을 보내는 등 절차를 생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신병 확보에 나섰다. 또 정씨의 소재지와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이들 모녀가 독일에 보유하고 있는 재산 처분을 막기 위해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여권 무효화 절차가 완료되면 정씨는 독일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씨 신병확보를 위해)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정씨가 자진귀국하면 빨리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