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청문회...더민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2016-12-26     노동진 기자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19년만에 구치소에서 청문회가 열린다. 최순실씨 등 주요 피의자들의 불출석에 따른 조치다.

최순실씨가 불출석을 통보했지만 국조특위는 26일 오전 10시에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나온다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 거부 시 국회 모독으로 징역 5년에 처할 수 있다.

한보 청문회에 이어 19년만에 열리는 구치소 청문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브리핑에서 “5회에 걸친 청문회 동안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은 ‘공항장애’ 등 말도 안되는 핑계로 존재를 감췄다”며 “반성은 커녕 온갖 법 논리를 동원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모의만 일삼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 “재산은닉 등 숱한 의혹이 있는 이들이 구치소 청문회에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 국정농단의 전말과 재벌과의 결탁, 부정축재 수단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기 바란다. 또 특검은 정유라를 조속히 강제 입국시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조특위는 오후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