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진실이 인양’ 되야 한다

2017-03-27     손영철 전문기자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세월호가 인양됐다. 이제 정부와 관련가족들은 미시신 수습과 원인규명에 초점을 맞추려고 서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세월호의 선체절단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절단을 해야만이 원만한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3년 동안 세월호 인양과정 과 정부의 사건 규명에 대한 미온적 태도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시신과 유품 등이 훼손 될까봐 하는 것이다. 희생자 가족들은“과연 선체절단에 대해 정부를 신뢰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해수부는 공식적으로 선제절단과 진입은 미수습자의 수습과 사고원인조사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브리핑 했다.

해수부 인양추진단장은 “미수습자를 신속히 수습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겠다는 기본적인 취지이고” 단지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으면 객실 내부 진입이 어렵고 또 다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견 차이에 먼저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선체를 절단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체절단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각자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최우선은 미 시신에 대해 온전한 수습이다. 주장은 다르지만 한발씩 양보해서 돌아오지 않았던 그들이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수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사고원인규명은 더 이상 현실과 환경이 바뀐 국내 상황에서 감출 수도 없을 것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원인도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극의 세월호는 깊은 바다 속에서 나왔지만 이 번 만큼은 국민들이 ‘진실이 인양’ 되었다는 믿음을 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