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수 이사장, 제9대 새마을운동 서구지회 회장 취임
주민 목소리 경청, 다양한 사업으로 보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송남새마을금고 임완수 이사장이 지난 4월 6일 ‘2017 새마을운동 서구지회 회장 이 ·취임식’에서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와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임 이사장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려운 이웃들에 꼭 필요한 봉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치매예방활동의 주력할 것
“새마을운동의 기본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으로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것에 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그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 임기동안 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해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묻고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 임완수 이사장의 말로, 과거 답습은 지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뜻을 비췄다. 현재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치매예방’.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늘 생각해뒀던 것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부분이다.
사실 세계적으로도 치매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가족들의 고통까지 따른다.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이다. 임 이사장은 “화투가 치매 예방에 좋다는 말이 있다”며 “새마을에서 어르신들과 잦은 접촉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새마을운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완수 이사장의 주변 목소리 경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암남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15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송도바다작은도서관’을 민간 위탁운영하는 일을 추진했다. 지자체가 건립한 작은도서관을 주민들이 운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실질적이고 꼭 필요한 사업들은 당사자만이 알 수 있다”며 “새마을운동도 마찬가지다.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수산물 담보 대출 시행 예정
임완수 이사장이 재직하고 있는 송남새마을금고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임 이사장 취임 전 자산 700억 금고가 어느 덧 1000억원을 넘어섰다. 결손으로 새마을금고 회원들에게 배당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5% 배당까지 했다. 여신은 얼마 전까지 80%가 넘었다. 재건축으로 최근 회수됐지만, 여신 늘리기에 적극 나선 상태라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을 볼 때 올해는 이익이 더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임완수 이사장이 있다. 그는 취임 후 지역주민을 섬기고 봉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본업인 (주)해우수산을 경영하는 노하우를 십분발휘하며 새마을금고만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경영수완을 발휘해 나갔다. 여유자금 운용을 안전성을 기본으로 실적상품은 가급적 피했다. 내적으로 대출 활성화에 힘을 쏟아 신용대출과 햇살론 등의 중점을 두며 여신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올해부터 수산물을 담보로 한 자금대출을 하려고 한다”며 “타 금고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대출은 타 대출보다 수익이 높아 우리 금고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는 어떤가. 임 이사장은 “내가 수산과 40여년을 함께 했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제대로 건실하게 하는 경영인에게 빌려준다면 리스크는 없고 오히려 상호간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한 번 받은 적 없는 건실함을 자랑한다. 우리 금고는 여기에 더해 철저한 관리와 투명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동안 변함없이 금고를 이용하고 발전할 수 있게끔 도와준 지역주민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며, 계속해서 성장해나가 지역환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