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흘린 값진 땀의 결정체, 대교클럽 봉사 화보집 발간

대교라이온스클럽, 타 클럽에서 보기 드문 15번의 선행 펼쳐

2017-05-08     박용준 기자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대교라이온스클럽의 봉사 화보집을 봤다. 여러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에서는 하나같이 웃음꽃이 감돈다. 특히 아내들의 모임인 네스회와 함께하는 봉사에서는 돈독한 부부애가 느껴진다. 삼계탕 봉사를 필두로 무려 15번의 선행을 이어간 대교라이온스클럽 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다.”

장애우들과 함께한 기쁨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내 대교라이온스클럽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본다. 이 클럽의 시작은 지난 1980년 10월. 창립 당시 회원 40명이었지만, 2016~2017 회기 시작 때는 30명이었다. 중견클럽의 면모를 갖췄지만, 회원 수가 다소 적은 점이 흠이었다. 2016년 7월 1일부로 회장 임기를 시작한 김영웅 회장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원 확보에 주력했다. 모두 참봉사자들만 모아 43명으로 늘렸다.
라이온스클럽답게 봉사에 주안점을 두고자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회장 지침도 ‘참여 화합 봉사로 새로워지는 대교’로 정했다.
이 클럽의 자랑이 된 부산 서구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에서의 봉사는, 회원들을 ‘과자 아저씨’라 부르는 장애우들과 친밀감을 심어줬다.

김영웅 회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1부회장 때 이곳을 찾아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전해줬다. 당시 장애우들은 그날 한 번에 다 먹었다. 아시다시피 종합선물세트는 여러 제품이 포장된 것이라 정작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고를 수 없고 조금이라도 빨리 많이 먹으려고 한다”며 “이는 그동안 소유라는 개념이 없었기에 이뤄진 행동이다. 언제까지 먹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먹을 수 있도록 개별로 전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적중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환호했고, 자신의 사물함에 비치해 필요시 꺼내 먹었다. 심지어 몇개월이 지난 여름 물놀이 때 갖고 오는 친구도 있었다고.
대교클럽은 라이트하우스에서 자장면과 돈가스 만들기 체험을 하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나면 항상 뿌듯함 마음이 절로 묻어난다”며 “특히 장애우들의 웃음은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있다. 여기에 회원들과 함께 땀 흘려 현장봉사도 해나가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고 라이온스클럽을 통한 봉사의 묘미를 말했다.

비용 최소화, 다채로운 봉사로 이어져
대교라이온스클럽은 라이트하우스 외에도 서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삼계탕 나눔봉사’와 ‘김장 봉사’, 서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띄잇기 연탄봉사’ ‘사랑의 집수리 봉사’ 지구회관에서 ‘사랑의 무료급식소 운영’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주년 행사 때에는 자매결연 클럽인 중화민국 고옹시성 중사자회와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무료급식봉사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별 단위클럽에서 보기 드문, 무려 15번의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 같은 선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적은 회원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제를 변화시킨 집행부의 힘이 컸다. 흔히들 행하는 이사회와 월례회를 이 클럽은 한날 동시에 시간차를 두고 진행하며 비용을 아꼈다. 또 식비는 최소화 했다. 
김영웅 회장은 “라이온스클럽은 봉사단체다. 때문에 행사에서 비용을 조금만 아껴도 더 많은 봉사를 행할 수 있다. 헛치레를 없애고 내면적 봉사를 지향하는 것이 클럽의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회원들에게 참 봉사의 묘미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네스회의 적극적인 노력
“봉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받으러 가는 것이다. 내 마음이 정화되니 이만큼 기쁘고 뜻 있는 일은 없다.” 대교라이온스클럽 김영웅 회장의 봉사 지론이다. 이 같은 마인드는 회원들과도 폭넓게 교류 돼 화합으로 이어졌다. 소주 한 잔 하자는 ‘번개팅’에도 7~8명이 모이는 등 유대관계 또한 깊어졌다.
계획한 봉사금 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출돼 부족 부분이 생겼지만 이 클럽에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바로 개개별 회원들의 자발적 찬조가 함께했기 때문이다. 특히 네스회 정은주 회장을 필두로 한 회원들의 노고로 인해 대교클럽이 다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웃음으로 함께 한 봉사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2016~2017 대교라이온스 봉사 화보집’을 발간했다. 기념도 하고 회원 개인적으로도 봉사를 더 많이 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다.
김영웅 회장은 “임기 동안 함께 땀흘리고 기뻐해준 모든 회원들과 네스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교클럽의 무한한 영광을 위해 힘써주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웅 회장은 (주)동백건설을 경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종합건설업체로, 공장과 오피스텔, APT 건설을 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