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시작하여 크게 성공한다”

2007 제1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최

2007-02-28     김태환 기자
21세기 한국의 유통시장에서 프랜차이즈를 빼고는 성장을 기약살 수도 발전을 논할 수도 없을 만큼 프랜차이즈는 유통시장을 장악하였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사업 전개 방식 중 가장 유망하고 획기적인 것이고, 잘만 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개인 독립형 점포 일색이던 미용실을 비롯해 포장마차식 초밥과 횟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프랜차이즈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1977년 시작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사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해, 외환위기 이후 소자본 창업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05년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한 제2차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수가 2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2년 제1차 실태조사와 비교할 때 약 2.3배나 증가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이병억 회장(봉래F&D 대표)은“프랜차이즈 산업은 일본이 미국보다 100년 뒤에 시작했고, 한국은 일본보다 20년 정도 더 늦게 도입한 것을 감안하면 비록 짧은 역사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그동안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뿌듯해 했다. 1998년 2월 14일 창립된‘한국프랜차이즈협회(www..ikfa.or.kr)’는 우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모여 올바른 사업문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한다.

한국프랜차이즈 전성기를 도모

현재 정회원 210개사와 협력회원 600개사가 참여하는‘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시상제도, 한국프랜차이즈 포럼 등 3개 사업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잘 발전시켜왔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과정 운영, 교육연수, 해외시찰단 파견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업종별 창업가이드 북, 경영가이드 총서를 발간하는 등 각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의 주요 사업 가운데,‘제1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수 프랜차이즈가 총 모이게 될 이번 박람회를 통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는 일반인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관계자들에게 최신의 프랜차이즈 유통정보제공이나 가이드 역할 등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변화의 급물결을 타고 있다. 시장 확대를 겨냥한 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의 경연장이 되고 있으며, 유통업과 외식업은 물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신종 한국형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이 봇물을 이루는 추세다. 이러한 열기를 타고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2000년에‘한국프랜차이즈대상’시상제도를 만들어 해마다 프랜차이즈 산업발전에 공로가 큰 수상 기업과 공로자를 발굴하여 포상하고 있다. 여기에 협회는 한국프랜차이즈 포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4회씩 CEO들이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오는 3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프랜차이즈학회 창립기념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전했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2002년 5월‘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가맹본부에 대한 정보공개제도 운영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는 소자본 창업으로 고용기회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가칭)프랜차이즈(가맹사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2007년 안에 제정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는 도소매업 외에도 외식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국민생활과 밀접한 산업으로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법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한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주적 협회 운영과 질적 성장을 위해 연세대, 세종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제휴하여 국내 최초로 경영학 석사과정(FCMBA)를 개설하였다. 또, 작년 3월 2006세계프랜차이즈연맹(WFC) 동경총회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협의회(APFC)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으며, 금년 내에 세계프랜차이즈연맹(WFC) 가입을 추진하는 등 한국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2000여 가맹본부 중 100여개의 국내 우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정교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국내프랜차이즈업계가 훌륭한 선진적 경영노하우를 갖출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기업들에 해외로 진출하여 우리나라가 프랜차이즈 강국을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한국프랜차이즈 협회는 ISO와 같은 인증제를 도입해 브랜드별 프랜차이즈 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동유통물류단지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병억 회장은“일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한국인에 맞는 프랜차이즈 아이템 찾기에 열을 기울이고 있어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