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07-04-27     신성아 기자
꽃 보러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오는 5월 27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제목만 얼핏 들으면 왠지 무서울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막상 연극을 본 후에는 많은 사람들은 공포가 아닌 재미와 가슴 뭉클한 감동, 더불어 헌신적인 모성에 대한 경의의 눈물이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인다. 배우 유지태가 설립한 유무비의 두 번째 창작 연극이기도 한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유지태가 직업 원안을 썼으며, 극 중 인우라는 중심인물로 등장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용은 망우리의 흉가를 무대로 방송국 PD가 사기꾼 퇴마사와 미모의 속물 대학 여강사를 데리고 미스터리 프로그램을 찍으러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곳은 얼굴이 일그러지는 나병에 걸려 몰래 숨어서 지내는 소녀 귀신과 그런 병에 걸린 딸을 고치기 위해 나이 많은 홀아비에 시집간 어머니 귀신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또 다른 귀신 인우가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어긋난 모성애를 통해 점점 따뜻한 인간애를 잃어버린 현대사회에 아가페적인 순수함을 돌이켜보게 한다. 또, 꽃으로 화사하게 꾸민 무대나 섭섭이와 덜덜이라는 캐릭터로 인해 한 편의 전래동화를 읽는 듯하다.“이끼도 꽃말이 있습니다. 꽃도 아닌데. 이끼의 꽃말은 엄마의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는 인우. 모성의 위대함은 누구나가 잘 아는 터이지만, 이 연극의 경우는 훨씬 이상이요, 절대의 그 상한선이다. NP

제 1회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 lAwards)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l Awards)’가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한국뮤지컬협회의 주최 아래 5월 14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오를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 뮤지컬 시장의 균형과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뮤지컬인들의 화합과 발전, 국내 뮤지컬 시장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표방하는 ‘더 뮤지컬 어워즈’는 라이선스 뮤지컬과 함께 창작 뮤지컬 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뮤지컬에 대한 저변확대와 관심을 지속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 마감 결과 총 95편의 뮤지컬이 출품했으며, 일반인들의 참여 열기도 매우 높아 홈페이지 회원은 1000명을 훌쩍 넘어 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한국 뮤지컬 대상’이 창작 뮤지컬의 육성이라는 취지였다면, 반면 ‘더 뮤지컬 어워즈’는 창작 작품뿐만 아니라 심사에도 일반인을 참여시키는 등 대중성과 시장성을 적극 반영한다. 시상식은 SBS-TV를 통해 중계되고, 당일 시상식 사회는 ‘난타’제작으로 유명한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가 맡는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