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초대석 - 대한주택보증 박성표 대표
“기업역량은 개별 구성원의 역량에 좌우된다”
미래경영과 인재경영으로 경쟁력 확보
기획예산처가 지난 6월 15일,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총 298개 공공기관의 작년과 올해 주요 경영 정보를 공개한 결과 공공기관 3곳 가운데 한 곳은 지난해 적자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기관도 열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오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익보다 총비용이 많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공공기관은 전체 298곳 가운데 29.2%인 87곳이나 됐다. 기업별로 보면 한국철도공사가 당기순손실 5260억 원으로 적자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기술보증기금 4522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 4150억 원, 신용보증기금 2815억 원, 대한석탄공사 958억 원, 중소기업진흥공단 693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의 63.1%인 188곳은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나머지 22곳은 집계되지 않았다. 기업별로는 한국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 1008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력공사 2조 705억 원, 중소기업은행 1조 533억 원, 대한주택보증 9288억원 등의 순으로 순이익을 많이 올렸다.
국민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설립
대한주택보증(www.khgc.co.kr)은 국내 유일의 주택보증 전담기관으로, 주택건설과 관련된 최고의 주택보증서비스를 제공하여 주택분양계약자 및 입주자를 보호하고 주택건설사업자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지원하여 주택건설을 촉진하여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택산업은 약 600여 산업과 연관되어 국내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고 국민의 주거생할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업영역이다. 정부가 출자한 대한주택보증은 분양계약자와 주택사업자 모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어 분양계약자에게는 안전한 내 집 마련, 주택사업자에게는 성공적인 주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래 281만 세대의 분양보증과 198만 세대의 하자보수보증 등 총 306조원의 보증 지원으로 주택사업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건설업체의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27만여 세대에 대하여 승계시공 또는 환급의 방법으로 보증 책임을 이행해 분양계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 주택분양보증, 주택사업금융(PF)보증, 임대보증금보증 등 주택관련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부도나 파산했을 경우에 주택사업자를 대신해 공사를 완료하여 입주 또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 반환의 보증 책임을 이행한다. 또한 주 채무자의 채무 불이행시 채권의 회수와 보증거래업체의 재무상태 및 경영능력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하며, 정부로부터 주택성능등급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주택의 성능등급을 평가하여 주택의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정보 및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NP
박성표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건설 관련 각종 보증을 통해 입주자를 보호하고, 주택건설을 촉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주택전문 보증기관이다. 주택분양보증을 통해 주택건설업체가 공사 중에 부도ㆍ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 공사를 계속해 입주를 보장해 주거나 분양계약자가 납입한 분양대금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93년부터 지금까지 주택건설업체의 부도ㆍ파산으로 공사 중단된 주택 29만여 세대에 대해 공사완공 또는 분양대금 환급으로 보증이행을 완료한 실적이 있다. 또한, 임대보증금의 반환을 책임지는 임대보증금보증과 하자보수보증,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사업자금 대출보증 등 국민주거안정과 주택건설에 필요한 각종 보증상품을 개발ㆍ운용하고 있다.
Q. 5년째 흑자기록은 박대표의 역량과 비결이 있을 것입니다.
대한주택보증은 과거 IMF 외환위기시 주택건설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하기도 겪기도 했으나 그 시기를 잘 극복하여 99년 대한주택보증으로 새롭게 시작한 이후, 경영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혁신을 추진해왔다. 보증업무 전 단계에 걸친 업무프로세스와 조직 체계를 전면 개편하여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사업장에 대한 자금관리와 공정관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여 보증손실을 대폭 축소했다.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인 채권회수를 추진한 결과 최근 2년간 약 4,900억 원의 부실채권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각종 제도개선과 보증료 인하 등을 통해 입주자 및 주택건설업체의 신뢰를 회복했다. 또한 대한주택보증은 탁월한 보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보증상품의 상품경쟁력과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2005년 출시한 주택사업금융보증(PF보증)과 임대보증금 보증 등 신규 보증상품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그 결과 5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과 약 3조2천억 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Q. 2006년 혁신우수 공공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한 업적은.
-대한주택보증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 임직원 참여하에‘비전 2012’을 설정ㆍ선포하고 장단기 세부전략 체계를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혁신경영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금융ㆍ수익부문 2년 연속 1위 및 한국능률협회 주관 한국경영대상 윤리경영부문 대상과 미래경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 선도 기관으로 높이 평가받았으며, 5년 연속 대규모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우수기관으로 13개 기관을 선정하여 각종 정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주택보증의 혁신우수 공공기관 대통령상 수상은 그간의 경영혁신 성과와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Q. 최근 나눔 경영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 같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2006년 초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무주택 국가유공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임차자금 지원, 백혈병 지원 단체 후원금 지원, 불우이웃 겨울나기 농산물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아우르미’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우르미 사회봉사단은‘사랑 나눔, 행복보증’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8개 사회봉사 팀이 관할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운동 참여, 노후 주택 개보수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매월 일정액의 임직원 출연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각종 기부금과 수해복구 의연금으로 기탁하고, 사회 공헌 마일리지 제도와 연 3일간의 전 직원 봉사휴가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의 사회봉사정신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2006 사회책임 경영대상’ 자원봉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농촌사랑운동에 적극 동참해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 1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임직원 농산물 직거래 구매행사, 농촌봉사활동, 주민초청행사 및 농번기 일손 돕기 등 활발한 교류를 벌여‘2006년 우수교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Q. 올해로 취임 2년째다. 경영을 하는데 있어 어떠한 점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나.
-1999년 설립이후 계속된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보증시스템을 개편하고 보증사업장의 사전경보체제를 구축하여 보증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5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였으며 2007년에는 자본잠식을 완전히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폭 개선된 경영성과를 주택사업자와 분양계약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보증수수료를 최대 40%까지 인하한 대한주택보증은 보증료 체계를 개선해 고객과 Win-Win 하는 협력적 동반자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부동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PF보증과 하도급대금지급보증 및 임대보증금보증 등 신상품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주택성능등급인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Q. 미래경영과 인재경영을 강조한다고 들었다.
-한 기업의 역량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구성원들의 역량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내 대학원 개설, 중점역량별 실무교육 등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인적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부동산금융 사내대학원을 개설하여 현재 20명의 직원들이 야간에 학업을 수행토록 하고 있으며, 사업성분석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문별 전문가과정과 혁신ㆍ윤리ㆍ고객만족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버밍엄대학교 등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연수과정도 강화해 직원의 자기계발 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Q. 박대표님의 역량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계획에 대하여 한마디.
-지난 2006년 대한주택보증의 실적을 보면, 분양보증 682개 사업장 17만 세대, 약 39조원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1,178건 31만 세대에 보증금액이 4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대한주택보증은 부실채권 회수액 2천9백억 원을 포함해 약 6천억 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해 5년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3조2천억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여 공기업으로서의 공신력을 제고하고 향후 업무영역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올해는 약 3천7백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수 부진에 따른 주택 구매력의 감소, 주택관련 세금부담 가중, 미분양주택 증가 등 주택시장의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영여건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지속적인 흑자경영 기조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경영 추진동력 극대화,윤리 경영ㆍ투명경영을 바탕으로 한 공공성 강화, 고객 지향적 업무프로세스 혁신, 경영 인프라 강화 등 네 가지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NP